4.27 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중구청장 후보 선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중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형상 전 중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면서 4.27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후임 중구청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최창식 전 서울시2부시장이 영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희성 전 서울시의원, 임용혁 전 중구의회 의장 등 3명이 오는 27일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3인은 일반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울시당 김성순(송파丙 국회의원)위원장=서울시 공천심사위원장(공심위)>>자료    © e중앙뉴스

반면 민주당은 김상국 전 서울시 시의회 사무처장, 김충민 중구청 부구청장, 이용재 전 서울시 공보관, 김수안 현 중구의회 의장, 송태경 전 서울시의원, 이선호 광운대 겸임교수 , 김태균 민주당 사무처장 등 7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민주당은 24일 서울시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순)는 이들 후보들에 대한 문제점 조사와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구민 여론조사와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고있다. 시당 사무처 한 관계자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함구했다. 이는 서울시 공심위(계파쏠림)의 결정에 따라 단수공천(전략공천)으로 갈 수도 있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만일 당초대로 경선방식이 아니고 전략공천으로 간다면 민주당은 다시 계파(지연,학연,지분)싸움으로 번질 위기에 처 해 있어 내홍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당시 열린우리당)정동영(당시 당의장)계열이 대거 획득 한 것이 그 일예다. 그후 열린우리당은 분해됐고 정권을 여당(한나라당)쪽으로 모두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출마하는 관계자는 서울시 공심위 구성자체가 정 의원쪽 사람들이 많다는 귀뜸이다.

이번 서울 중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채택방식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구청장 보궐선거는 다음달 12~13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아 선거인명부를 확정, 투표안내문을 발송 등을 거쳐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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