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2세 김모씨는 최근 차를 구입했다. 초기 예산은 2천 만원, YF쏘나타를 사고 싶었지만 기본등급에 오토변속기만 추가해도 차 값이 2,162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어쩔 수없이 차급을 낮춰보니 아반떼MD의 풀옵션 등급을 1,990만원에 살 수는 있지만 패밀리카로는 왠지 내키지 않는다.

김모씨는 차선택을 찾아 중고차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신차급중고차’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는데, 즉시 구입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신차가격 2,580만원짜리 프리미어 등급의 YF쏘나타를 2,060만원에 살 수 있었기 때문. 지난 해 1월 등록된 YF쏘나타 중고차는 주행거리 1만km에 무사고로 깨끗한 외관까지 갖추고 있어 직장 동료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새 차 샀느냐고 물어 올 때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무늬만 중고차인 최신모델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2010년부터 올 해 3월 사이 등록된 최신매물을 모아 ‘신차급중고차 할인전’을 진행하는 것. 현대 ‘YF쏘나타’와 르노삼성 ‘뉴SM5’, 기아 ‘K7’과 한국GM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까지, 바로 지난달 신차판매 순위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최신형 라인업을 뽐내고 있다.

최고령의 매물은 딱 1년 전에 등록된 기아 ‘뉴프라이드’. 리터당 22km를 달리며, 경차의 연비를 뛰어넘는 디젤승용차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고유가 속 화제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뉴프라이드의 1년차 중고차는 1,330만원으로 신차대비 250만원이상 할인되었다.

가장 따끈따끈한 신차급중고차는 이 달 등록된 신형 ‘그랜저HG’. 출시와 함께 단숨에 신차판매량 2위에 등극하며 국민 대형차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주행거리 53km, 시트의 비닐커버도 벗기지 않은 그랜저HG의 중고차가격은 3,600만원. 280만원 상당의 썬루프와 후방감지 옵션을 추가하고도 신차대비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한 대기기간 없이 바로 탈 수 있어 신차급중고차만이 가진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 올 해 등록된 차량 등 원하는 구미에 맞춰 다양한 신차급중고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심지어 차량 도어에 부착된 흠집방지용 스펀지까지 그대로 붙어있는 매물이 대다수다. 올 봄, 저렴한 가격으로 신차 같은 성능과 주위의 부러움까지 동시에 살 수 있는 신차급중고차를 주목하자. 이번 할인전은 오는 4월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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