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정치검찰의 한상률 전청장 봐주기 수사가 목불인견”이라며 논평을 내고 힐난했다.

그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다 안 전 국장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칠레 와인 1865)를 제시하자 당황했다.고 전하며 한 전 국세청장이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검찰을 농락하고 있거나 검찰이 농락당하기를 자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없는 사건도 조작해서 만들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은폐·축소하는 것이 이명박 정권 정치검찰의 수사 매뉴얼이냐며 따졌다. 그리고 쫒겨난 국세청장이면서 30~40쪽 보고서를 써주고 억대 자문료를 받았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사람이나, 그것을 조사라고 했다는 검찰이나 다 목불인견이라고 몰았다.

그는 한 전 청장은 △국세청 내부 인사청탁 △20여개 기업에서 5~6억 뇌물 수수 △주류업체에서 뇌물 수수 △호텔 세무조사 무마 로비 등 갖은 개인 비리는 물론이고, 정권 실세에 연임로비를 하고 전직 대통령을 겨냥한 표적사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청장을 비호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왜 이리도 검찰이 전전긍긍하고 수사의 진척도 보이지 않는지 국민은 답답할 것이라고 확실한 수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 전청장 사건의 실체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밝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특검을 하루속히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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