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일,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디지털방송 확대를 위한 주파수 대역이 부족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디지털 전환으로 가입자가 없는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케이블TV 채널 운용 방안을 발표하였다.

최근, 가용 디지털방송 채널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의 경우 디지털방송을 확대하기 위한 채널이 부족한 한편, 기존 아날로그방송 상품 가입자가 디지털로 전환함에 따라, 아날로그 케이블TV 상품 중 가장 많은 채널로 구성된‘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가 전혀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은 70개 이상의 채널을 15,000원 이하로 제공하는 최다채널 상품

 ※ 아날로그 상품 : 기본형(70개이상), 경제형(60개 내외), 보급형(30개), 의무형(20개) 등 4~5개 상품
  디지털 상품 : 기본형(70개이상), 고급형(110~120개), 프리미엄형(140~150개) 등 2~3개 상품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 디지털 전환으로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가입자가 없는 SO에 한해‘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의 폐지를 승인하여, 해당 주파수 대역을 HD채널 등 디지털 방송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 방송에 사용되던 주파수 대역이 통신서비스, VOD 위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송용으로 전환되는 주파수 대역의 50% 이상을 실시간 방송채널로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을 폐지하는 경우 ▲ 전체 운용채널수 규제는 디지털방송에서 70개 이상의 채널을 운용하면 관련 법령을 준수한 것으로 해석하고 ▲ 송출 채널수가 제한되는 채널의 편성은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축소된 전체 운용채널수를 기준으로 적용 키로 하였다.

  ※ 송출 채널수 제한 : 전체 운용채널수를 기준으로 MSP(SO와PP를 겸영) 35%, 지상파계열PP·특수관계PP·특정PP 각 20% 이상 초과 편성 금지

이번 채널운용 방안의 시행으로 ▲ 고품질, 쌍방향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확대되어 시청자의 만족도가 제고되고 ▲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 디지털방송 채널이 증가하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플랫폼 진입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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