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4.27 재보선 D-10, 야당 후보들은 당당하게 정체성을 밝히라.”며 최근 민주당의 ‘숨바꼭질식 선거운동’이 지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들을 과거 인물 뒤로 숨기고, 표를 위해서라면 당 대표마저 소속 정당을 감추려는 특이한 선거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

실제로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는 “나를 이광재로 봐달라”며 표 구걸에 나섰으며, 유세지원에 나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광재를 봐서라도 찍어달라”는 애처로운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파탄 낸 무능한 진보”라 비판했던 김해(을)의 이봉수 후보 역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노무현의 계승자”라는 억지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오죽했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민들마저 “노 前 대통령 얘기는 하고 후보자의 정책과 소신을 말하라”는 성토를 쏟아내겠는가.하며 역설했다.

최문순·이봉수 후보는 어디로 갔는가.?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을 이끌겠다는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남을 팔아 당선되겠다는 생각과 태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소신도,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도 없이 과거 인물 뒤꽁무니만 쫓는 야당 후보자들이야 말로 무책임·무능력의 상징일 뿐.

편,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는 민주당의 대표이자 후보자임을 알리는 것을 꺼리다 급기야 이제는 정당의 공식 후보임을 알리는 최소한의 도구인 어깨띠마저 버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나선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멀리 떨어져 유세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도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이 부끄러운 것인가. 아니면 한나라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간 당적 변경의 이력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

당의 대표로서 스스로 소속 정당을 부정하고, 소속 의원들마저 부끄럽게 여기는 손 대표의 행태는 대권야욕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민주당마저 버릴 수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게 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4.27 재보선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라도 민주당 후보자들을 당당하게 본인의 정체성과 소속 당명을 밝히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

아울러 더 이상 ‘과거’와 ‘정략’에 매달려 선거 치르려 하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한 분명한 정책과 미래 비전으로 당당하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또 안 대변인은 1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 4.27 재보궐 선거 관련 = 안상수 대표가 이번 선거에 대해서 현재 이번 선거의 판세는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3:0, 0:3, 2:1, 1:2 등 어떠한 상황도 펼쳐질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은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았다. 상대 후보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강한 추동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 후보들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앞으로 10일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각 지역별로 본다면 강원도는 지역이 매우 넓다. 국회의원 선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중앙당에서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가겠다. 분당을은 상대에서 당대표가 나왔다. 따라서 저희는 당 대 당의 대결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단지가 많고 면적이 비교적 좁은 지역 특성상 중앙당에서 선택적 지원을 하고 있다. 김해을의 경우에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 경험이 매우 많다. 또 상대 후보보다 개인적인 역량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본인 주도의 선거를 계속 치룰 것이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을 뽑는 민주적인 절차이다. 따라서 저희 당은 누가 진정 유권자, 지역유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 것인지를 유권자 여러분께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그런 선거전을 계속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무성 원내대표 '이봉수 민정당 했던 사람' 발언 사과 관련= 김무성 원내대표가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봉수 후보가 민정당에 몸을 담았던 것은 아니고 아무튼 이종찬 전 민정당 사무총장과 가까웠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 그래서 김무성 원내대표께서는 민정당과 가까운 사람과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는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런 표현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본인이 이봉수 후보가 쓴 자서전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원내대표는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했는데 팩트에 약간의 오류가 있기 때문에 정정했다며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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