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당장 사퇴해야 할 한나라당 울산중구청장 후보’라며 논평을 냈다.

그는 오늘로 예정됐던 울산 KBS 초청 중구청장 후보자 토론회가 한나라당 박성민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21일로 예정된 UBC 토론회도 불참하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만 참석하겠다고 했다며 그 핑계로는 박 후보는 “선거기간이 짧은데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10개월여 만에 다시 실시되고, 출마후보 또한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후보여서 당시 방송토론회를 통해 충분히 토론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의 주장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우롱하는 억지 궤변에 불과하다. 유권자의 권리마저 무시하는 후보자가 어떻게 구민을 위해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박성민 후보의 과거 전력이다. 박 후보는 19살 때 폭행사건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을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박성민 후보는 이미 지난 6.2 지방선거 때도 삼청교육대 전력 등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낯 뜨거운 전력만으로도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런 사람을 공당의 자치단체장 후보로 공천한 한나라당의 뻔뻔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악했다.

한나라당은 폭력전과, 삼청교육대 입소 등 낯부끄러운 전력의 소유자를 후보로 내세운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후보자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같은 당 황희 부대변인은 ‘선관위가 정부에 요청한 투표일 출퇴근시간조정, 민간이 먼저 나섰다’며 논평을 냈다.

4.27재보선에서 공직자와 근로자들의 투표참여 제고를 위해 중앙선관위가 행정안전부와 노동고용부에 출퇴근 시간조정 요청을 해놓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스스로 시민의 권리를 찾기에 먼저 나서고 있다.

IT업체 나우콤(대표이사 문용식)이 4.27 재보궐선거 당일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2시간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밝힌데 이어, 도메인 호스팅 업체인 아사달(대표 서창녕)과 주식회사 데이터젠시스템(대표 강경원) 등이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오늘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협회 총회에서, 입주기업 대표이사 한분은 발언을 통해, 재보선 지역내 거주하는 자신의 회사직원들은 1시간 늦게 출근하기로 했다는 회사방침을 밝히며, 테크노밸리내 입주한 다른 회사들의 동참을 호소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재, 재보선날 투표권 행사를 위해 직원들의 출퇴근시간 조정의사를 밝히는 회사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노동고용부도 중앙선관위가 요청한 출퇴근 시간 조정을 즉각적으로 발표해야 할 것.

시민의 권리행사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다. 행안부와 노동부는 즉시 재보선 지역 유권자의 출퇴근 시간 조정의 입장을 발표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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