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리스크가 적은 중소형아파트가 인기다.

게다가 7월 7일부터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담보인정비율(LTV)이 현행 60%이내에서 50%이내로 조정돼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단, 전 금융기관을 합산해 5천만원이하의 소액 대출, 이주비. 중도금 등 아파트 집단대출, 미분양 주택의 담보대출 제외)

자금 부담이 높은 대형아파트보다 수요층이 두텁고 환금성이 좋은 중소형아파트(전용면적 85㎡이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호자이1차,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 안양 관양지구 등의 수도권 재개발과 택지지구 분양이 눈에 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중소형아파트가 포함된 단지는 전국 총 1백36곳 7만9천6백50가구로 조사됐다.

>>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563번지 17구역을 GS건설이 재개발해 4백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7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중소형아파트는 83~111㎡ 19가구.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5분거리고 금호초등이 단지 서쪽에 인접해 있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155의 2번지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3백39가구 중 80~145㎡ 1백47가구를 8월 일반분양예정이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는 80~~220㎡ 1백27가구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2011년까지)하면서 구치소부지에 생태공원을 비롯한 복합주거 및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 화이자제약 부지에 현대건설이 82~158㎡ 4백55가구를 10월 분양예정이다. 이 중 중소형아파트(82~114㎡)가 61.3%(2백79가구)이다. 이 부지는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중간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학군으로는 양진초등, 광남초등, 광남중, 광남고, 양진중 등이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의 5번지 가재울3구역 재개발을 통해 2천6백64가구 중 87~188㎡ 6백72가구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아파트는 87~112㎡ 3백94가구. 부지 남쪽으로는 일부 구간이 7월 1일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전구간 2012년 개통예정)이 조성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재울뉴타운 내 입주는 2008년 12월부터 시작됐다.

>> 경기 및 인천

대림산업은 경기 부천시 역곡동 74의 71번지 주택단지를 재건축해 4백45가구 중 92~144㎡ 3백88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한다. 중소형아파트는 92~111㎡ 2백72가구이다. 경인선 전철 역곡역이 걸어서 5분거리고 단지 뒤쪽으로 원미산과 둔덕산 등 녹지 환경이 갖춰져 있다.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에 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 우선 1,3블록에 111~291㎡ 1천3백33가구를 8월 분양예정이다.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111㎡ 6백17가구. 차로 5분 거리에 경부선 전철 세류역이 위치하고, 수원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다. 이마트(수원점), 애경백화점(수원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췄고, 향후 아이파크타운 내에 쇼핑몰과 상업 및 공공시설이 조성되면 생활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과천시와 안양시 접경에 위치한 안양시 관양동 관양지구 B1블록에 97~110㎡ 1천42가구를 10월 분양예정이다. 전량 모두 전용면적 85㎡이하인 중소형아파트다. 삼면을 관악산이 감싸고 있어 쾌적성이 높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3~4분 거리에 있고, 관악로, 과천대로 등도 차로 1~2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서울 및 주변지역(과천, 시흥, 의왕 등)과의 연결이 원활하다.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30블록에 우미건설이 110㎡ 1천3백11가구를 9월 분양예정이다. A30블록은 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주변에 학교부지 2곳도 예정돼 있어 걸어서 통학을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123번지 산곡1구역을 재개발해 7백65가구 중 78~142㎡ 3백15가구를 8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온수~부평구청역)이 2012년 말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 지방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동구 전하동 643의 1번지 일산아파트 2지구를 재건축해 9백91가구 중 97~145㎡ 1백16가구를 9월 일반분양할 예정. 2지구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지구와 3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3개 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대규모 신흥 주거 단지가 조성된다.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 일대에 대우건설이 1차 93~176㎡ 8백98가구, 2차 93~176㎡ 5백6가구 총 1천4백4가구를 10월 분양예정이다. 10월에 1,2차를 모두 분양할 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 상권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롯데마트(당진점), GS슈퍼마켓 등의 편의시설과 당진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탑동초등, 당진초등, 당진중, 당진고 등의 학군도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전남 순천시 왕지동 산147의 3번지에 두산중공업이 105~202㎡ 1천3백25가구를 10월 분양예정이다. 순천법원, 순청지청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고 홈플러스(순천점), 뉴코아아울렛(순천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봉화산 조망이 가능하다. 남해고속도로 순천인체인지가 차량으로 5분거리기 때문에 전남 및 경남 타 지역 접근성이 수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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