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후보측 선거운동원 30명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3일 새벽 유치장에 전원 입감됐다.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유치장에 입감된 이들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에 가담한 경위와 선거운동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입증하기 위한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인데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사무소 앞에서 거리인사 및 기린 5일장을 방문했다.

▲ 22일 4.27재보궐선거 지원유세차 강원지역을 방문중인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와 함께 속초군를 찾아 거리유세를 갖고, 인근 중앙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주민들에게 엄기영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였다.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안 대표는 ‘웃어라, 강원도’ 어깨띠를 매고, 17일째 강원도 방문을 이어갔고 약국, 미용실, 세탁소, 제과점, 서점, 마트, 혼수방, 화장품점, 가전제품점, 종묘사 등을 순방하면서 노점을 돌고 엄기영 후보 잘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강원도로부터 많은 은혜를 입었고 특히 인제군은 한나라당을 많이 사랑했던 곳이라며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며 동서 고속철, 춘천에서 속초까지 고속철을 놓을 때, 인제역을 만들어달라는 게 인제주민들의 소망을 안다며 이 곳 출신 한기호 의원이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춘천-속초 간 고속철은 지금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가 있다며 굉장히 노력을 해서 타당성조사에 넣었다고 밝히고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그 사업이 추진되어 예산도 책정된다며 그때 가서 인제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대표는 이어 한기호 의원이 재·보궐선거에 나왔을 때, 이곳 인제도 방문하고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지원을 한 바가 있다며 당시 군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마치고 외박을 허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해서 제가 국방부장관에게 이야기해서 훈련을 마친 병사들에게 외박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한기호 의원과 힘을 합쳐서 약속을 지켰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기영 후보와 다른 당 후보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른가. 엄기영 후보는 MBC사장으로서 경영을 하면서 성실하게 잘 해왔다. 투쟁만 일삼는 정치꾼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엄기영 후보는 사람이 점잖고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전력을 쏟는 분이다. 우리 엄기영 후보가 얼마나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홍천, 원주 이쪽에다가 의료기기생산사업을 삼성으로부터 10년간 1조 2천억 원어치 투자하도록 약속을 받아냈다고 역설했다.

또 이런 일꾼을 뽑아야하지 않겠는가. 엄기영 후보 같은 일꾼을 뽑아야지 투쟁만 일삼는 싸움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 엄기영 후보가 왜 당선이 되어야 하는가 하면, 인제, 양구, 철원, 화천 등이 다 접경지역인데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지원도 필요하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도지사가 한나라당이어야 한다. 이 네 박자가 맞아야 한다. 정부, 집권당, 도지사, 국회의원 이 네 박자가 맞으려면 엄기영 후보를 반드시 도지사로 뽑아주셔야 한다. 그래야 이 4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인제까지 왔다. 화천은 지난번에 다녀갔기 때문에 인제, 양구, 철원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와서 여러분께 큰 절을 드렸다며 4월 27일 며칠남지 않았다. 투표일에 꼭 나오셔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압도적으로 엄기영 후보를 찍어주시기 바란다. 엄기영 후보를 뽑아서 인제, 양구, 철원, 화천 이 접경지역들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 오늘 장날이다. 장사 잘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기 바란다. 한기호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구의원, 도의원 다 힘을 합쳐서 인제발전을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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