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악플은 안돼요. 자신에 대한 악플을 본다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어요. 그래서 저는 선플을 많이 달고 있어요. 우리 모두 선플을 쓰는 것이 어떨까요?” 이진이(11·가명)

초 · 중학생 10명 중 7명은 인터넷 글에 ‘선플’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전문기업 노벨과 개미와 교수닷컴이 공동으로 11월 15일~12월 3일 교재 관련 학습 사이트를 통해 초 · 중학생 1,18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댓글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1%가 ‘선플’을 달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악성 댓글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가운데 사이버 문화 개혁 차원에서 시작된 선플 달기 운동의 영향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무플(24%), 악플(5%)의 순이었다.

인터넷 댓글의 작성 경험 유무로는 응답자의 69%가 ‘댓글을 쓴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댓글을 쓴 경험이 없다’는 대답은 31%였다.

댓글을 쓰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싶어서’라는 대답이 60%로 조사됐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표현으로’(19%), ‘댓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어서’(15%), ‘남을 칭찬하거나 비판하기 위해서’(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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