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의 YTN 94.5 인터뷰에서 4·27 재·보궐선거를 통해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강원도지사로 선출.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결해 향후 포부에 대해서 들어 봤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이하 최문순): 안녕하세요?

앵커:축하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최문순:감사합니다.

앵커:지난 28일에 취임식을 하셨죠?

최문순: 그렇습니다.

앵커:일주일 지났는데 업무 파악 좀 하셨나요?

최문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은 정신이 좀 없는 상태입니다. 하루 빨리 안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강원도민들은 민주당 출신인 최 지사께 각별한 기대감을 가지는데요. 앞으로 강원도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시고 어떻게 돌보실 생각이신지요?

 최문순:워낙 어렵습니다. 강원도가.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 지역이 다 그럴텐데요 현장의 서민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나 말로 하는것보다 현장에 가보면 거의 붕괴상태라고 할만한 데가 더러 있고 그래서 굉장히 심각합니다. 재래시장이나 그 다음에 구제역 현장이나 강원도의 경우 금강산 관광이 장기 중단이 되었는데요 굉장히 심각한 상태여서 이런것들을 되살리고 보완하는데 주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강원도는 이 앞에 이광재 전 도지사가 당선되기 전까지 늘 여당을 지지해온 편이었거든요?

최문순: 50년 동안 그랬습니다.

앵커:그런데 이광재 전 지사에 이어서 최문순 지사를 선택했어요. 강원도민들이 변화를 원한다고 읽으십니까?

 최문순:그렇습니다. 변화를 원하고 정치적 각성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50여년 동안 일방 정부였었는데, 최근들어서 정치경제적 실패가 있었고 그런것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투표를 해주진 않는다, 정치적 각성이 일어났고 그 각성이 상당히 깊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앞에 말씀드린것처럼 상대 후보하고 근 20%가까이 지지도 격차를 보였었어요 그 당시에 20%라는 격차를 눈치를 채셨습니까? 피부로 느끼셨습니까? 엉터리 인기투표였습니까?

최문순:처음에는 20%보다 사실은 피부로 느끼기는 더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 엄기영 후보께서는 인지도가 멀리서도 보고 사람들이 알아보고 쫓아오는 정도였고 저는 가서 한참 설명을 해야 제가 누군지 알아듣는 이런 인지도 차이였으니까 피부로 느끼긴 더 크진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그런데 어떻게 뒤집으셨어요?

최문순:우선 강원도민들께서 정치적 각성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정치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일방주의, 힘에 의한 정치를 보고 계시다가 그게 결국 정치적 실패와 더불어서 경제적 실패로 이어진것이 굉장히 큰 실망을 강원도민들에게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 좀 미세하게 들어가면 티비토론이 있었고요. 티비토론이 시청률이 17.5%까지 나왔어요 그런 티비토론 시청률은 거의 없는건데, 굉장히 티비토론을 보고 내가 결정하겠다는 매우 높은 정치의식을 보여주신 것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선거 운동을 하시다보면 그런걸 느끼시나봐요.

최문순:네 변화, 유권자들의 저를 대하는 변화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앵커:구체적으로 사업 몇 가지 여쭤볼건데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다는 말씀하셨는데요 고성 지역 금강산 관광문제 묘안이 있으신가요?

최문순:묘안보다도 이명박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현장에 가보면 금강산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여기서 하루 정도를 머무시거나 한 끼 정도를 머무시도롣 되어 있습니다. 고성에. 그런데 그게 중단이 되니까 그 쪽 지역 에 있던 숙박업소, 횟집, 건어물상이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폐허 상태입니다. 현 피해가 아주 심각한 상태여서 현장 상황을 배려하셔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주셨으면 하는 요청을 간곡히 드릴 생각입니다.

앵커:강원도지사로서는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협조, 그런데 제 2개성공단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셨어요. 이건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최문순:그게 이제 개성공단이 북쪽에 있는데요 정치적으로 늘 불안정하고 그래서 남쪽 지역에 개성 제 2 개성공단을 지어서 정치와 경제가 분리된 남북경제 교류협력 단지를 한 번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차적으로 추진할 것은 제철소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북한의 철광석이 싼 값으로 국제시세 이하로 전부 중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표현을 하고 계신데, 이걸 가능하면 남쪽에서 가공해서 수출하는 걸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앵커:근로자들은요?

최문순:그건 남북이 반반씩 우선 개성공단처럼 반반씩으로 이미 개성공단에서 많이 확립된 룰이 있어서 반반씩 쓰는게 어떤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평화공단 조성문제, 이게 잘 될까요?

최문순:지금 단계로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열려야 하고 특히 강원도 지역은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경제적 타격을 바로 받습니다. 고성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고요, 그 다음에 철원, 화천, 인제, 양구 전부 접격지역들인데, 거기도 상당히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남북관계가 악화되어서 긴장이 높아지면 국인들이 휴가를 나오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그 지역에 음식점이나 숙박업소가 경제적 타격을 받고 부모님들이 면회를 잘 오시질 않으시죠. 내보내주질 않으니까. 이미 상당히 타격을 받고 있기에 이 지역에서는 평화가 곧 돈이다, 이런 게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앵커:알펜시아 말씀도 해주세요 알펜시아 어떻게 정상화할 수 있을까요?

최문순: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을 추진하기 위해서 고급빌라들을 거기 지었는데요 미분양 사태가 난겁니다. 분양이 안되고 있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자칫하면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빠른 속도로 판매를 할 상황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서 이광재 전 지사가 중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고요. 저는 또 국내 기업들을 오늘도 가서 만날 생각입니다. 영업맨이 되어서 판매를 하러다녀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앵커:고급빌라 판매원으로 나서시게 되는, 외판사원으로 나서시는.최문순:그렇습니다. 오늘부터 판매를 하기 위해서 서울을 갈 예정입니다.

앵커:이광재 전 지사 말씀하셨는데요.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해서 강원도 국정운영에 개입을 시키겠다는 이런 발언을 하셨죠?

최문순:아주 적극적으로 개입을 시키려고 합니다. 비공식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직함을 주어서 조례에 보면 여려가지 위원회를 두도록 되어있는데 그 중에서 한 위원회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하는 위원회에 위원장을 맡아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 국내로부터의 투자, 기업유치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앵커:도지사 자격은 박탈되었는데 그런것은 해도 되나요?

최문순:정치행위가 아니기에요. 정치활동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되어있어요 그런데 그런 행위는 정치 활동이 안되기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다른 직책을 맡아서 일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더 나아가서 삼척 원전 문제 말씀해주세요 이거 안하시는겁니까?

최문순:입장이 갈려있어요 삼청시장은 해야겠다는 입장이고요 저희들은 그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입장이 갈려있는데 지금 단계로서는 이게 삼척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보고 국자 전체가 논의할 사안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나 대통령, 행정부에서 재검토를 해줄 것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앵커:여론이 갈릴텐데요?

최문순:여론이 갈리..

앵커:통합을 하기 쉬울까요?

최문순: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삼척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는 동의를 해줄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기준이라도 높여야 하고요. 일본에서 일어난 사태 때문에. 지금 당장 빠르게 추진해서 결론을 내릴 사안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원전에 대해서는 반대하시는거죠?

최문순:저는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언제죠?

최문순:7월 6일입니다. 2달정도 남았습니다.

앵커:도지사에 당선되셨는데요 이것도 잘 될것 같습니까?

최문순:우선 잘되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다음, 2주후에 스위스 로잔에서 있습니다. 거기 IOC 위원들이 다 오는데요 그 자리에 가서 평창의 대세론을 어떻게 좀 확보해보기 위해서 최대한 설득작업을 하겠습니다.

앵커:일단 도지사가 되시면 민주당이 당내 일에 대해서 관여하는 일은 많지 않아지죠. 그렇게 될텐데요 아마도. 도지사 일에 전념하셔야 하니까요. 이번 민주당에서는 재보선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축제분위기죠. 그런데 앞으로 민주당 어떻게 가야한다, 야권도 분열되어 있고요 여러 가지 문제가 없는 게 아닌데, 민주당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시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최문순: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얻은 의석이 도지사 포함해서 4석 중에 2석이죠 그리고 공교롭게 전부 투표율을 보시면 51%입니다. 전부 51%입니다. 이게 이겼다기 보다는 지지 않았다고 저는 해석을 하고요. 오만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가 그 51%안에 분명히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민주당이 국민들 편에 분명하게 서야하지 않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복지, 이런 입장을 좀 더 선명하고 분명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민주당 오만해서는 안된다 따끔하게 말씀하셨네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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