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1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타인의 기억 속에 침투한다는 설정을 내세운 SF영화 <소스 코드>가 예매순위 1위로 출발했다.

이로써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시작으로 <토르: 천둥의 신> <소스 코드>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3주 동안 예매순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소스 코드>는 남성관객과 30대 관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여성=47:53, 10대:20대:30대:40대=1:36:38:24의 예매 점유율을 나타내어 남성과 30대 관객 강세인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매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페르시아의 왕자> 주연 제이크 질렌할 출연작인 점이 젊은 관객들을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써니>는 여성관객과 30대 관객 지지를 받았다. 여성 비율은 62%로 평균 여성비율보다 2p 높았으며, 30대 비율은 36%를 차지했다. 14명의 여배우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추억을 소재로 삼은 점이 여성 관객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체포왕>은 남성관객과 20대 관객 비율이 높았다. 남성 비율은 40%, 20대 관객비율은 44%를 차지했다. 박중훈과 이선균의 연기가 젊은 남성 관객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신작들의 개봉소식에 <토르: 천둥의 신>은 순위가 세 계단 하락했다. 30대 관객이 비율이 42%로 상위권 영화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가족 관객의 호응 속에서 5위를 차지했다. ‘엄마 관객’ 층인 30대 중후반 관객이 66%를 차지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6위에 자리했다. 전주 대비 점유율과 순위가 떨어졌지만 남성 점유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이번 주말 가족관객을 대상으로 한 영화들이 중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노미오와 줄리엣> <썬더일레븐 극장판 > <위험한 상견례>가 7위부터 9위까지를 차지했다.

개봉작 <워터 포 엘리펀트>는 10위를 차지했다. 새러 그루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워터 포 엘리펀트>는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 영화들의 예매성향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여성 관객 점유율이 67%로 경쟁영화에 비해 여성 관객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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