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끊이지 않는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 아동의 행복지수가 꼴찌라며 가정이 바로 서고 어린이들이 폭력과 범죄, 유해환경에서 보호받도록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고 논평했다.

안대변인은 어린이의 날을 맞이하여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고 어린이들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기에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의 미래는 밝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모든 어른들의 책임이자 국가의 의무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의 수많은 어린이들은 차별과 학대, 빈곤과 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대한민국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꼴찌’, ‘지난해 아동대상 성범죄 20% 증가’라는 충격적인 결과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얼굴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가정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정은 어린이의 행복의 원천이자 울타리이다. 서민경제 살리기와 따뜻한 복지 실천으로 가난과 질병, 학대로 고통 받고 소외된 어린이가 없도록 할 것이다.

둘째, 어린이들이 폭력과 범죄,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교육으로 지치고 스트레스 받는 어린이들이 없도록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어린이날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작고하시기 전 “어린이를 위하여 좀 더 힘쓰지 못하고 가서 미안하다”는 말로 진정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셨듯이 우리 정치권도 ‘어린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오늘은 어른들의 반성의 날이라며 민주당이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실질적 복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들의 세상 오늘은 어린이 날. 그런데 학원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성폭력, 학교폭력, 왕따, 부모로 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한다. 과연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차별없이 자라나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

오늘은 어른들의 반성의 날.

특히,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반성해야하는 날이다. 공짜로 밥 주면 될 것 아니냐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들의 자존심에는 전혀 관심없는 한나라당 출신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했다.

또한, 어린이 예방 접종비와 방학 중 빈곤층 어린이를 위한 무상급식비를 삭감한 한나라당은 어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0퍼센트 5세 어린들에 보육비지원을 약속하고도 예산을 삭감한 이명박 정권은 반어린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논평은 민주당은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실질적인 복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도 어린이를 위해 어른들이 따뜻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고,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양극화로 소외계층 어린이의 복지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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