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0일 오늘(음,4.8)은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이라며 봉축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부처님오신날을 진심으로 봉축하며, 이땅에 부처님의 자비와 염화미소가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로부터 불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우리 민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며 오늘날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 화합의 정신이 우리 사회를 비추는 연등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부처께서는 세상에 나와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고 했다며 오늘만큼은 따뜻한 부처님의 자비가 모든 고통과 소외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미치기를 기원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독재 정권 아래에서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도 부디 부처님의 자비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불교는 자비와 지혜, 실천의 종교’라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가슴으로 서민을 끌어안고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사불가경(四不可輕)’의 가르침처럼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과 봉사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불교문화를 길이 보존할 수 있도록 당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두 손 모아 봉축 드린다. 자비의 정신으로 제세구민하시고자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누리에 가득하시길 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도외시되고 분열과 갈등이 팽배하는 우리 현실을 반성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셨던 부처님의 마음을 되새기고 나누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인 1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서 정치인들이 연단이 아닌 일반인석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 박선숙 민주당 의원, 앞은 동자스님들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또 생명과 나눔,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우리 모두 마음속에 화해와 사랑의 연등을 밝히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했다.

민주당은 상생과 화합의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생명과 평화,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듭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 드리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만유불성(萬有佛性)과 자비광명(慈悲光明)의 뜻을 되새기며 바른 정치로 우리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따뜻하게 만들 것을 다짐했다. 부처님의 자비심과 염화시중의 미소가 따사로운 봄날의 햇볕처럼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모든 국민과 함께 기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도 오늘 남측의 조계사와 북측 평양 광법사가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공동발원문을 공동발표한다고 하니, 이 또한 뜻 깊고도 기쁜일이다. 부디, 명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여 봉축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민주노동당은 부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새겨 서민을 위한 정치와 민족화해 평화통일을 향한 상생의 극락정토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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