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해북부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지방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 일부 지방에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저기압의 중심은 느리게 북동진해 연해주 부근으로 이동하겠고, 저기압의 뒤에 형성된 매우 강한 한랭전선이 오늘(14일) 오후부터 내일(15일) 오전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저기압 후면의 한랭전선이 남하해 오후에 들면서 중부지방에서는 강한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중부와 경북내륙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음.

한편, 이 저기압의 뒤에서 형성된 한랭전선의 연장선상에서 남해안을 따라 장마전선이 동서로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이 때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장마전선으로 공급되면서 전남과 경남 지방에서는 내일 새벽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 2009년 7월 13일 17시부터 7월 14일 09시 현재 강수량 현황 (단위 : mm)

- 서울·경기도 : 신서(연천) 101.5, 창수(포천) 81.5, 덕정(양주) 71.0, 동두천 69.5, 문산 60.5, 부평 60.0, 인천 56.5, 서울 33.5
- 강원도 : 동송(철원) 105.5, 철원 61.0, 춘천 52.0, 홍천 50.5, 양구 45.0
- 충청도 : 근흥(태안) 69.5, 당진(서산) 63.5, 서산 50.0, 예산 40.5

한편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와 그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TD)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온난다습한 강한 남서류가 유입되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5℃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음다.

○ 2009년 7월 14일 08시 최저기온 현황 (단위 : ℃)
- 보령 25.3 전주 25.5 정읍 25.6 고창 26.2 광주 26.3 여 수 25.2
- 포항 25.6 울산 25.1 마산 25.1 진주 25.0 제주 26.9 서귀포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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