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이 새로운 경제발전의 모델로 전 세계에 소개된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5월 20일부터 5월21일 미국 몬타나에서 열리는 제18차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및 통상·중소기업장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서 김청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새로운 추진전략으로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APEC 21개 회원국 중소기업 장관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 김청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참여하는 순수 민간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납품단가조정제도와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등 공정거래질서 확립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2-3차 협력업체로 동반성장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全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와 일자리 창출의 대처 방안으로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에 최초로 합동으로 개최되는 APEC 통상·중소기업장관 회의(5.20)에서는 주최국인 미국 측이 제안한 9가지 중소기업 수출 장애 요인과 해소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인데, 김동선 청장은 APEC 역내 국가간 다자간 상호인증협정(MRA) 체결을 확산하여 자국의 기술표준을 통해 이미 안전이 인증된 상품 등은 상대국에서도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그대로 인정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여, 양국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그린비즈니스센터 등 녹색성장, 중소기업 근로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한국의 우수 중소의료기기업체들이 컨소시엄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APEC 참석에 앞서 김동선 청장은 5.18∼19일 실리콘밸리를 방문하여 한국벤처투자포럼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스탠포드대학 ‘혁신 및 기업가정신센터’(SPRIE)* 등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벤처투자포럼은 한국 벤처기업에 관심을 갖는 미국 벤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투자기회를 설명하고 유도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KVIC)와 한미 양국 벤처캐피탈 40여개사가 참석하는 행사다.

한편, 스탠포드대학 혁신 및 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여 관계자들과 기업가정신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스탠포드 공대 기술벤처센터( Stanford Technology Ventures Program)와의 기업가정신 교육·연구 등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 논의내용 : ① 스탠포드대학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 참여 및 국내 개설, ②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의 글로벌 플랫폼 공동개발, ③ 연구인력 상호 파견 및 교환학생 제도 도입, ④ 공동 컨퍼런스·세미나,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이벤트 개최 등

이번 논의를 통해 상호간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창업 활성화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기업가정신 확산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한·미간의 본격적인 협력기반이 구축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2008년 설립된 KAIST 미국 총동문회 조직인 ‘KAIST 아메리카’ 회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창업 활성화 및 이공계 기피 현상 해소와 관련한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방미기간 중에 김청장은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동반해외진출 성공사례 도출을 위해 미국 소재 프로디아 시스템스社 임원진과 만나 Home device 통합 플랫폼의 독점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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