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칸에서도 별로 인정받았다. 전지현과 장동건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연 영화를 알리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전지현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한·중·미 합작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주인공 자격으로 칸을 찾은 전지현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영화 ‘더 아티스트’ 공식 상영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가슴이 깊이 파인 복숭아빛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전지현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 앞에서 당당한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화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전지현은 레드카펫에서도 중국어로 포즈를 부탁하는 기자들의 요구에 응하는 여유를 보였다.

전지현은 이어 이날 밤 웨인 왕 감독이 연출하고 중국 스타 리빙빙과 주연한 ‘설화와 비밀의 부채’ 프로모션 행사와 각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소화하며 칸에서 존재를 드러냈다.

이 보다 앞서 장동건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에서 주연작 ‘마이 웨이’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연출자인 강제규 감독과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과 영화 홍보에 나선 장동건은 “영화를 찍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는 말로, 세계 2차대전을 다룬 이 영화의 스케일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장동건, 전지현으로 시작된 관심은 한국 배우와 감독에 대한 칸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한 ‘황해’의 3인방 김윤석·하정우·나홍진 감독이 16일 칸으로 출국했다. 2008년 ‘추격자’로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았던 이들은 18일 세계 언론과 영화 팬을 상대로 ‘황해’를 공개한다.

칸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홍상수 감독도 신작 ‘북촌방향’을 갖고 주연배우인 유준상과 함께 17일 칸으로 향한다. 지난해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홍상수 감독은 ‘북촌방향’으로 이 부문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 [화보] ★들의 대향연…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 [화보] 칸 영화제 발칵? 레이디 가가, 충격패션 화제
  • [화보] 전지현 ‘국보급 몸매’ 볼륨 S라인 감탄!
  • 전지현, 칸 레드카펫 깜짝등장…중국여우 자격?
  • 전지현, 청정원 홍초 새 모델
  • 전지현 살찐거야? 무보정 최근 사진 논란
  • ‘남자의 로망’ 전지현, 국보급 몸매 대방출
  • [칸영화제] 김기덕 “사람에 대한 배신감 컸다”
  • 장동건 칸 출국 공항패션 뜯어보니 현빈과 닮았네
  • ‘칸의 남자’ 하정우, 칸의 4번째 초청
  •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