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전포동 109-1번지, 옛 헌병대 부지 9,252㎡에 건립될 양정라이온스공원(가칭)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5월 23일 오후3시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2012년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와 양정라이온스공원 조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최중렬 세계대회준비위원장을 비롯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협약서는 △부산시는 공원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준비위는 공원 조성비용의 일부인 18억 원 부담 △공원조성은 준비위의 책임아래 추진하고, 공사·감리·준공검사 등의 과정은 시와 협의해 추진 △조성사업 완료 후 조직위는 부산시에 공원을 기부하고, 시가 공원 관리 △양정라이온스공원(가칭)은 부산세계대회를 기념해 추진하는 것이므로 공원명칭을 상호 협의로 결정 △2012년 세계대회 기간 중에는 조직위에서 공원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양정라이온스공원은 총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5월까지 공원조성계획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조성계획고시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토지보상, 공사 착수에 나설 예정이다.

양정라이온스공원은 우리나라 전통의 오색조각보를 기본 개념으로, △라이온스 힐 △추억의 정원 △활력의 숲 △하늘광장 △쪽빛마당의 5가지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공원에는 바닥분수, 거울연못, 캐스케이드(계단모양의 작은 폭포) 시설과 함께, 야생초화단, 허브원, 공연장을 갖춘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특히, 양정라이온스공원은 인근 부산진구 부전동 삼전교차로에서 송공삼거리 구간에 만들어질 ‘부산중앙광장(3만4430㎡)’, 옛 하야리아 부지에 건립될 ‘부산시민공원’과 연계되어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될‘2012년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는 200여개의 가맹국에서 4만 여명의 라이온스회원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로 △총회 △국제퍼레이드 △세미나 △전통의상쇼 △민속공연 △음식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세계 각국의 문화공유와 정치·이념의 장벽을 초월한 세계속의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매우 뜻 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커서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유발액 1,764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869억원 △소득유발액 305억 원 △취업유발인원4,288명 △고용유발인원 2,036명에 이른다. 이밖에도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향상 △국제행사 개최능력 제고 등 보이지 않는 유발효과와 항공·관광·교통·숙박업계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2009년 11월부터 행정자치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8개반(총괄지원, 숙박관광지원, 회의지원, 의전지원, 보건지원, 교통지원, 홍보지원, 공원지원) 17명으로 구성된‘대회지원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회준비위원회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PCO(행사대행업체)와 수시로 회의를 갖고 회의장·숙박시설·셔틀버스 확보 등 대회준비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국제라이온스본부 실사단(12명) 현지실사(2010.9.10~9.13)에서 총회가 열리는 BEXCO와 본부호텔인 부산롯데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셔틀버스업체, 관세화물 통관업체, 관광코스, 배우자 프로그램 등 제반사항에 대해 준비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부산시는 조직위, 컨벤션뷰로 등과 함께 올 7월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제94차 라이온스 세계대회에서 ‘부산홍보관’ 운영, ‘부산의 밤’ 행사 개최 등 차기 개최도시인 부산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라이온스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말 회원들의 참가 조기등록(정식등록 : 2012.1월~3월)이 확정되면 참가규모를 반영한 숙박, 교통, 관광 등 각 분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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