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3일째 함거 사죄를 하고 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LH 전북 일괄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이전 결정함에 따라 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부터 함거에 들어가 사죄를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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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는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이 방문, “당 입장에서 전북도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도민들의 마음을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정 최고위원이 민심을 대변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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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 전 최고위원은 함거에 오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상처받은 도민들의 마음을 당 지도부와 정부에서 잘 껴안아서 민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인 케네디는 역사의 방향, 용기, 신념, 헌신 4가지 덕목을 설파했다”며 “대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 마음을 알아차리려 한다. 함거에 몸을 싣고 물처럼 낮아져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의 부인도 21일 트위터에 “남편을 함거에 가두게 한 정치는 속상하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위로가 눈물을 닦아 준다”며 “미안하고 고맙다. 정운천과 함께하는 아내 최경선 올림”이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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