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0.1%포인트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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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3% 전망을 언급하면서 2년 연속 3%대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 전망인 지난해 10월 2.9%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 전망대로 되면 한국 경제는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되고, 상품 수출은 견제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수출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부문 투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고, 건설투자는 건물착공 면적 감소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감축 등 여파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물가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8%에서 1.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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