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남 하동군은 올들어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보다 급증하고 신고환자 중 대부분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하동군이 해당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해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제1군 법정감염병이다.

올들어 1월 15일 현재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전체 72.2% 26명이 2017년 12월 28일∼2018년 1월 초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군은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이나 콜레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유입을 방지하고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먼저 여행 중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을 강조했다.

그리고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세균성이질을 비롯한 각종 질병 정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하동군보건소 예방의약부서(880-6634)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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