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0.3% 올라…전세는 0.1% 하락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19'2017년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0.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택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2015년 이후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15~17년 주택시장 변동 및 18년 주택시장 전망치 요약(한국감정원 제공)
15~17년 주택시장 변동 및 18년 주택시장 전망치.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7년 주택시장 동향

 

2017년 주택 매매가격(주택 1.5%, 아파트 1.1%)2016(주택 0.7%, 아파트 0.8%) 동기간 대비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세가격(주택 0.6%, 아파트 0.6%)2016년 동기간보다 낮고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주택시장은 주택공급 증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외부요인과 8.2대책 등의 규제정책 하에서 가격하락세가 뚜렷한 지역도 있으나 재건축 호재로 인해 서울지역은 오히려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등 지역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94.7만 건으로 2016년 동기간 대비 10.1% 감소한 수준으로 주택시장이 회복하였던 2014년보다 적은 수준이며, 전월세거래량은 147.4만 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전세와 월세거래량 비중은 각각 55.4%, 44.6%로 전년(전세 54.8%, 월세 45.2%) 대비 전세거래량 비중은 소폭 증가(0.6%p)하고 월세거래량 비중은 감소하였다.

지역별 주택매매거래량 추이(한국감정원 제공)
지역별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18년 주택시장 전망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작년 대비 0.8% 오르겠지만 지방은 0.7%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으로 작년 전망치(1.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정책 기조, 금리 인상의 가능성,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증가 리스크로 조정국면을 맞아 주택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 강화 등의 세제 개편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0.3%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은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8·2부동산 대책,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13.4%(82만 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정책과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로 인해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돼 매매거래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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