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2시 14분께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음향과 조명 등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체크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시설과 위치를 확인하고, 이어 관계자에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 물었으며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세부적으로 요청하자 극장 관계자가 아리랑곡을 틀겠다고 답했다.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이 1분 30초가량 재생됐을 즈음 현 단장이 됐다고 대답했다.
현 단장은 재차 극장 관계자에게 조명 위치를 확인하는 등 해오름극장 시설에 대한 점검을 계속했다.이어 '현 단장의 공연장 시설 점검 장면은 약 3분간 통일부 공동취재단에 공개'되기도 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은 전날부터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방문하는 현 단장 일행을 취재해 왔지만, 이전까지는 내부를 둘러보는 현 단장에 대한 취재는 통제돼 왔었다.
현 단장 일행은 계속 점검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앞서 방문한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각각 15분 정도 빠르게 둘러봤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을 들여 여러 시설을 체크하는 것으로 보였다. 오랬동안 시설들을 점검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서울 공연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