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지난  26일 오전 1시25분경 경북 군위군 고로면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건물 2동(47.85㎡)과 헛간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초등 진화로 불길은 40여분만에 잡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이 난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지만 한 마리의 개 이야기로 주변이 술렁거렸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기온이 급강하 한날 예기치 못한 사건은 모두가 잠든시간에 일어나 누구도 손을 쓸 수 없는 인사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순간 절대절명의 위기에 집 주인이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던 개(발발이)가 짖어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평소답지 않게 시끄럽게 계속 짖어대는 소리에 놀라 밖에 나와보니 집에 불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놀라 몸을 피하고 119소방대가 출동하여 불은 진화되었으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불화마로부터 구해준 강아지는 보이지 않아, 아마 줄로 묶어 기르던 터라 화마에 쓸린 듯 하다고 할머니는 가슴아파 했다.

위험한 상황을 파악하여 사람을 살린 개, 한번 마음을 주면 결코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 의로운 개 이야기는 오늘 고로면 화재 현장에 재현되어 다시금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속에 우리 사람들의 마음에 따스한 여운을 남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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