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주민과 최양식시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 (사진=경주시 제공)
천북주민과 최양식시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 (사진=경주시 제공)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난 26일 천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을 이어갔다.

신년소통 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천북면 소통마당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최병준 도의원, 윤병길, 김성규 시의원을 비롯해 김광택 노인회장과 최해식 유도회장 등 지역 원로와 기관단체 및 주민 200여명이 회의장을 가득 메워 시정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먼저, 임경석 천북면장은 ‘사람이 중심인 천북, 삶이 풍요로운 천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현곡면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임 면장은 지난해 소통마당 건의사항으로 지적된 천북공단 오폐수 방류 점검, 화산3리 진입로 재포장, 신당-면소재지 도로 확장, 동산2리 마을회관 보수, 천북 운행버스 노선 ‘덕산’ 표기, 경로당 혈압자동측정기 설치 등은 완료되었으며, 목실삼거리~생활체육공원 인도 개설은 설계검토 중으로 조기에 착공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특히,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8천200억원 규모의 민간사업인 천북관광단지 조성에서부터 2017년 농림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으로 지난해 기본계획을 완료한 60억원 규모의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국토부 하천정비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298억이 투입되는 신당천 생태하천정비사업 등 새로운 천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굵직굵직한 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아울러 천북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20년까지 220억원이 투입되는 신당리~천북면 소재지 간 도로확장공사, 도심주거 환경개선 및 관광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과 주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천북복지회관 건립 등 주요 현안추진 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민 대화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북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보문단지의 배후 지역으로 미래 성장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신평천 생태하천정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경주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작년 혹독한 가뭄에도 농민과 공무원이 일치단결해 풍년 농사를 지었지만,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농사가 다시 큰 걱정”이라며, “우선 가용 가능한 수자원을 모두 활용해 저수지 저수율을 80%까지 올리는 일명 ‘80작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우리시 가뭄대책에 주목하고 있는 행안부와 경상북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최시장은 펜션지역인 물천과 컨싱턴리조트간 도로와 4월 입주를 앞둔 휴엔하임아파트 앞에 인도가 없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과 동산2리 배수로 설치, 신당1리 안길 우회도로 개설, 물천2리 마을안길 확장, 모아2리 소하천 정비 등 건의사항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주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점검하고 확인하고, 예산 등 관련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으로 최 시장은 동산1리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안부를 여쭙고, 추운 날씨에 어르신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건의사항으로는 경로당 편의시설 보강과 물품구입, 마을안길 재포장 공사, 도시가스 지원금 조정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최양식 시장은 “현장을 돌아보면 평소 보이지 않던 문제점과 개선책을 더 이해 할 수 있게 된다”며 “건의사항으로 접수된 안건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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