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제공)
10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티몬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2018년 2월 10~17일) 항공권 예약 기록 6만건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설 명절(2017년 1월 22~29일)보다 해외여행은 늘고 제주여행은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209% 급증했지만 국내 항공권 예약 건수는 작년보다 37.5% 하락했고, 제주도는 올해는 작년의 절반 이하인 21%에 그쳤다.

지난해 제주도로 몰렸던 예약 수요는 해외로 분산됐다.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 제주도에 이어 2∼5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다낭이 지난해 13위에서 올해는 5위로 올라섰다.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해 급부상한 여행지는 하와이(20단계 상승해 14위), 태국 푸껫(21단계 상승해 18위), 필리핀 보라카이(11단계 상승해 21위) 등이 꼽혔다.

또한 설 명절 기간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은 제주도 19%, 해외여행 22%로 나타났다.

해외 혼행족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는 오사카였다. 오사카는 해외여행 혼행족 예약 비중의 20%를 차지하며 혼행족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개인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가심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설 명절에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