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국민당’ 합동 전당대회 2월13일, 민평당 의원들 “유치한 뒤끝”
‘바른국민당’ 합동 전당대회 2월13일, 민평당 의원들 “유치한 뒤끝”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8.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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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이 각각 전당대회를 치르고 합동 전당대회 개최, 민평당 의원들 안 대표의 징계조치 비판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2월4일, 바른정당은 2월5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에 대한 의결을 거치고 2월13일에는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합동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4개월 간 끌어온 통합을 최종 완료한다.

통추협(통합추진협의체)이 24일 통추위(통합추진위원회)로 격상됐고 28일 통추위의 분과위원회 인선안이 결정됐고 29일 15시반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초 확대회의가 열렸다. 

통추위는 2월13일 합동 전당대회가 열리기까지 여러 실무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사진=박효영 기자)
통추위는 2월13일 합동 전당대회가 열리기까지 여러 실무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사진=박효영 기자)

반통합파의 민주평화당도 같은 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월1일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광주·전북·전남 등 5개 지역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6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평당은 29일 오전 중앙운영위 회의를 열고 안 대표의 전날 징계 조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평당은 29일 오전 중앙운영위 회의를 열고 안 대표의 전날 징계 조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추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이날 파란만장했던 통합 과정을 되돌아보고 그렇게까지 통합을 추진했던 정당성과 의의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고비를 많이 넘었고 마지막 고비가 남아있다 생각하고 더욱 의지를 불태워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격렬히 반대하는 몇 분을 제외하면 결국 많은 분들이 통합의 방향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머지않아 그 가치와 효과를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좌우와 동서로 분열돼 있는 한국 정치의 과거를 미래로 바꾸는 전환점”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당제의 종속과 다당제의 정착”을 예고했다.

특히 “당원은 물론 국민들도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치 발전을 가로막고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기본적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이미 버렸다”며 “(통합이 되면) 전국은 떳떳하게 통합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통합파 의원들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손을 맞잡았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날 통합파 의원들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손을 맞잡았다. (사진=박효영 기자)

유 대표도 “한국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이번에 통합개혁신당의 통합만큼 어려웠던 적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양 극단세력의 저주에 가까운 악담은 물론이고 국민의당 내부의 진통이 끝나지 않아서 걱정”이지만 국민들 중에 “통합개혁신당의 출범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들 유권자를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합친 건전한 중도보수”로 지칭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불안하고 위험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과 같이 저렇게 낡고 부패하고 썩어빠진 기득권 보수와는 다른 정치를 신당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평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28일) 단행됐던 안 대표의 징계에 대해서 성토를 쏟아냈다. 민평당 창준위의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179명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두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헤어지는 마당에 덕담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뒤끝이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조배숙 의원은 어차피 끝나는 시점인데 안 대표가 뒤끝있고 유치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병완 의원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합당이 되면 해산해서 없어질 정당의 당원권 2년 정지라는 코미디가 연출됐다”고 꼬집었다.

전날 민평당 발기인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상돈 의원은 이날 모습을 보이고 “유승민 대표는 TK(대구경북), 안철수 대표는 호남을 배신하고 능욕했는데 두 배신자가 모여 만든 정당이 동서화합은 커녕 무엇을 할지 의심스럽고 너무 한심하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지역주의 부분에 대해 안 대표는 28일 징계를 단행하기 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영호남 할거정치의 피해자는 지역민들”이라며 “소위 민평당처럼 지역정서를 자극해 지역을 볼모로 생존해보려는 전형적 구시대 정치는 여러분들이 심판하고 끝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상돈 의원은 29일 tbs <뉴스공장>에서 “유승민 대표와 하태경 의원도 한 번 (안 대표에게) 당해봐야 한다”며 안 대표의 리더십을 공격하는 발언으로 응수했다.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기자들에게 “(국민의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조치에 대해) 의장의 사회권 박탈을 위한 표적 징계”라며 “거수기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무리하게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2월13일 합동 전당대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있는 유의동 대변인. (사진=박효영 기자)
2월13일 합동 전당대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있는 유의동 대변인. (사진=박효영 기자)
안 대표는 통합신당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날짜를 2월13로 정했다는 점을 드러냈다. (사진=박효영 기자)

한편, 유의동 통추위 대변인은 확대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다음달 13일 통합 전대를 열기 위해 1일까지 당명을 포함 실무사항을 모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명 공모를 통해 가장 많이 접수된 명칭은 ‘바른국민당’이지만 그렇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고 당의 철학에 부합하는지 따져보는 절차가 남았다는 게 유 대변인의 설명이다. 

13일을 통합 전당대회 날짜로 정한 것을 두고서 안 대표는 “(평창 올림픽 기간이라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보 일정을 촘촘히 잡아 국민에게 창당 과정을 알리겠다”고 답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과 맞물려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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