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강용석의 “가정파탄 행위” 인정…4천만원 위자료 배상 판결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전 남편이 강용석 변호사에게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도맘 전 남편은 강용석 변호사(사진)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돼 4000만 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도맘 김미나 씨의 전 남편 조 모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서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고 지난달 31일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판결이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 모씨는 강용석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돼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판결을 받았고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 모씨는 재판과정으로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행위를 다시 떠올려야 했고 일반인임에도 법정에 나가 증언하면서 수차례 언론에 오르내리며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며칠밤을 샜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자신과 가족이 받은 상처와 피해를 법원이 인정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제자리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도맘은 김미나의 필명이며 '행복한 도도맘'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럭셔리 파워블로거로서 고급 음식점 이용후기와 명품 사용 소감, 해외 여행담 등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약 10년 전 국가대표 스키팀 감독 조용제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고,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5년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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