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된 6일 제주공항 발권 카운터가 대기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공)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된 6일 제주공항 발권 카운터가 대기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6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려 활주로가 한때 폐쇄돼 8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낮 12시 15분께 폭설과 강풍으로 활주로에 눈이 쌓이자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활주로가 3시간 가까이 폐쇄되자 운항 예정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잇따라 발생했다

공항공사는 장비 12대를 동원, 제설작업을 한 후 오후 3시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다.

제주공항에는 결항편 승객과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는 이용객 등 현재 1만여명이 대기하는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예상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도 등은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정상 운항 시 체류객 지원 통합매뉴얼'에 따라 체류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6일오후 국내선 터미널 3층 출발장 앞 전광판은 항공편의 '결항', '수속중단'을 알리는 빨간 글씨로 도배됐다(사진=연합뉴스제공)
6일오후 국내선 터미널 3층 출발장 앞 전광판은 항공편의 '결항', '수속중단'을 알리는 빨간 글씨로 도배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행 비행기 끊기자 김포공항도 북새통

6일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운항 차질을 빚자 김포공항에도 제주행 승객들이 발이 묶이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2시 15분을 기해 제설작업을 위해 제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되자 제주로 떠나려던 승객들은 터미널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2층은 제주행 비행기를 취소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는 제주행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오후 3시에 활주로 제설작업을 마쳤으며 이착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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