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중년사관학교 졸업식(사진=포항시 제공)
제1회 신중년사관학교 졸업식(사진=포항시 제공)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북 포항시가 6일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143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 등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신중년사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권영해 前국방부장관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식전행사로 1기생들의 4년간 학과수업 활동과 운동회, 수학여행, 작품발표회, 자원봉사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졸업식의 의미를 더하고 그동안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우수 졸업생에 대한 표창도 시상했다. 또한 1기 졸업생들은 포항지진 피해를 함께 하는 뜻에서 지진피해성금 3백만원을 이강덕 시장에게 전달했다.

졸업생 대표인 1기 회장 신장식씨는 “학교생활 4년간은 나를 더욱 젊어지게 했고, 많은 친구들과의 이별이 아닌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2014년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신중년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개설 직후 다른 시군으로부터 벤치마킹이 쇄도했으며, 어르신들의 행복노후 설계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어르신들 모두 교복을 착용하도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복착용은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소속감과 자긍심 부여하면서 신중년사관학교가 포항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데 일조했다.

신중년사관학교는 포항지역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문, 컴퓨터,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입학경쟁률이 3대 1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졸업식 축하인사에서 “오늘의 영광스러운 졸업을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제2의 인생으로 활기찬 노후생활을 열어가면서 지역의 정신적인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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