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북 포항시는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짐에 따라 농가에서는 재배 작물의 동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특산물인 부추와 시금치의 경우 저온견딜성이 강한 편이지만 부추는 5℃에서 생육이 정지되고 시금치는 영하 10℃에서 냉해가 발생한다. 이에 시설부추는 저온기를 맞아 많은 양의 물주는 것을 피하고 잿빛곰팡이병반이 보이면 수확안전사용 기간을 지켜 적용약제 적정량을 물로 희석해 살포하고, 노지시금치의 경우에는 백색PP필름 피복작업을 하면 된다.

영하 1~2℃에서 동해를 입는 토마토 등 과채류는 보온효과가 우수한 보온 덮개를 이용하고, 영하 5℃에서 꽃눈에 동해를 입는 딸기는 낮 동안의 자연 열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축열주머니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설하우스는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튼튼히 고정하고 강풍이 불 때는 환기창을 모두 닫아 완전히 밀폐시켜 비닐과 철재 파이프가 밀착되도록 해야 한다. 비교적 온도가 높은 틈을 이용해 적정한 환기작업으로 실내공기 유동으로 식물체를 말려주고 야간 저온을 대비하여 오후 늦은 물주기 작업 자제해야 한다.

사과는 자발적 잠에서 깨어난 1월 하순 이후 이상난동과 겨울철 기상변동이 심할 때 동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시설 설치와 생육기 적정 습기 유지, 접목부위에 백색 수성페인트 바르기, 폐 반사 필름, 신문지 등 피복작업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단감은 1년생은 영하 10〜12℃, 3년생 이상은 영하 20℃에서 대부분의 가지와 꽃눈이 동사하고 원줄기도 30%이상 동사될 우려가 있으므로 일기 예보에 따라 나무 전체를 분무기 또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뿌려 나무껍질에 수막을 형성시켜 외부로부터 저온을 차단하고 원 줄기 밑동과 접목부에 석고 등을 발라 나무체내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폭설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 시설하우스 및 축사 주위에 쌓인 눈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내부 받침대를 설치하고 난방장치를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을 예상됨으로 작물별 농가별 적정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해최소화를 위한 기술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기술보급과(270-3783〜4)로 해주시고, 재해 발생 시에는 행정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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