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채권 금리의 급등이 한몫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미국 고용호조와 증시 조정, 장기채권금리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육박한다. 달러 강세 환경이 갖춰지면서 3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상황별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책 마련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9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93.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1원 오른 1,098원까지 오르며 장을 열었다가 소폭 하락해 1,093원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한때 1,050원대까지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육박하게 된 데는 미국 장기채권 금리의 급등이 한몫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2%까지 상승하며 3% 위협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8%를 넘어선 것은 4년만이다.  

시장에서는 장기채권 금리가 3%를 곧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세법개정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금리는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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