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77%,가 필요성 언급…학벌,지역주의 등 타파

구직자들 77%가 블라인드 채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사람인 제공)
구직자들 77%가 블라인드 채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사람인 제공)

[중앙뉴스=신수민 기자] 구직자들은 학벌·지역·인맥주의 등의 타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업 5곳 중 1곳만이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많은 구직자들이 블라인드 채용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준비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12일 구직자 423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학벌, 지역, 인맥주의 등 타파할 수 있어서’(47.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불필요한 스펙 쌓기 문화가 사라질 수 있어서’(45.5%), ‘기존 전형보다 채용 과정이 투명해서’(38.2%),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36.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로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준비한다는 구직자는 26.7%에 그쳤으며, 73.3%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71%(복수응답)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방법을 몰라 실제 준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채용 방식이 아니라서’(25.5%), ‘기존 취업 준비만으로도 벅차서’(22.3%), ‘나에게 불리한 채용 방식이어서’(5.8%)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의 38.1% 역시 ‘준비에 대해 막막함과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직무 역량 평가기준에 대한 모호함’(42.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라인드 전형 관련 정보 수집 어려움’(40.7%), ‘기업마다 다른 블라인드 채용 기준’(38.9%), ‘새로운 전형 준비를 위한 비용의 증가’(12.4%), ‘일반 전형과 동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11.5%)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람인은 블라인드 채용 준비에 막막함을 가지는 구직자에게 준비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1일 '블라인드 채용 프리패스 클래스 시즌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클래스 시즌2'는 블라인드 채용의 개념부터 각 프로세스별 특징은 물론 실제 블라인드 채용 사례 등을 통해 실전에 꼭 필요한 취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