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주환 기자] 기아차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 6년 만에 마누라와 자식을 뺴고 다 바꾼 디자인과 연비를 겸비한 신차를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소재 워커힐 호테일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신차발표회를 가지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번 신차는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총4가지 트림(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으로 구성됐다. 기본 트림인 트렌디의 가격을 1,590만원에서 1,610만원 사이로 책정해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역동적인 출력

3세대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을 채용해 리터당 15.km의 경차급 연비를 실현했다. 지난 5년 간의 기술개발로 마력은 소폭 개선에 그쳤지만, 연비를 10% 정도 개선했다. 또한 배출 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도 탑재됐다.

주요 개선점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다양한 분사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을 구현해 1, 2세대 엔진의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제어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제어가 가능한 통합 연관리 시스템(ITMS)와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검 엔진 무빙 시스템(FOMS)를 통해 엔진 마찰 저감을 통한 연비개선을 돕는다.

가솔린 엔진에서 있어 발열제어의 또 다른 이점은 유해물질의 저감을 통한 친환경과 과열된 금속이 급속히 냉각될 때 나타나는 팽창과 수축현상을 줄여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유지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현대파워텍이 개발한 IVT 차세대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기존 K3 모델에 비해 약 10% 정도 개선된 연비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모드를 자동으로 구현해 변속의 응답성, 직결감 등의 최적화로 운전의 재미는 물론 다양한 상황에 대응을 도와준다.

이 변속기는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에 고효율 금속체인 밸트를 적용했다. 이는 전달 효율과 연비개선뿐만 아니라, 금속재질이 주는 마모 내구성이 강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는 구동 토크를 감소시키는 베인 타잎의 펌프를 적용해 내구성을 더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볼륨있는 고급스런 세단스타일

지난 1월 15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호평받은 바 있는 K3는 기존의 다이나믹한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해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 이미지를 구축했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불륨감을 더하고,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 LED DRL, 헤드램프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는 대행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볼륨감을 강조한 면처리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 등을 적용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커진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 의 차체 크기로 당당한 외형을 가졌다.

특히 80mm 증가한 전장 중 리어오버행(뒷바퀴 중심축에서 뒷범퍼 끝까지거리)이 60mm 길어져 502리터(VDA 측정방식 기준)의 동급 최대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으며, 전고를 높여 승하차 용이성을 높혔다.

1열, 2열 헤드룸과 2열 숄더룸을 확장하고, 2열에는 쿼터글라스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성을 향상시켰다.

실내공간은 수평응로 뻗은 크롬 가니쉬를 적용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와이드한 디자인을,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를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또한 운전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2단 콘솔 트레이, 조작이 용이한 버튼 배치 등 편의성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선택 가능한 색상은 신규 4종의 색상, 런웨이 레드, 호라이즌 블루,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스틸그레이 등을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그래비티 블루, 오로라 블랙 펄 등 총 8종의 외장컬러와 블랙, 브라운 인테리어등 2종의 내장 색상을 지원한다.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사양

소비자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내장했다. 또한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확대적용을 통해 평균 인장강도 66kgf/mm2 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 장착으로 강화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을 목표로 개발됐다.

'인공지능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아이를 통해 운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 아이는 5년간 무료로 UVO 내비게이션에 적용된다.

다양한 트림으로 넓은 고객층에 다양한 가격대 제공
기아차는 다양한 연령대가 분포한 준중형 세단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에 맞춰 K3를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개로 나눴다.

모든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와 시그니처 디자인 엑스 크로스 LED DRL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애로우 라인 LED 리어콤비램프가 포함된 '스타일 패키지'를 기본 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와이즈 패키지'를 럭셔리 트림부터 선택가능하다.

트렌디 트림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핵심사양을 제공하며 버튼시동 스마트키,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선호사양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럭셔리 트림은 운전 편의성을 중시하는 1~2인 탑승 수요 고객을 위해 앞좌석 통풍 및 히티드 시트 등 1열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2열 탑승 빈도가 높은 가족 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뒷좌석 히티드 시트 및 에어 벤틸레이션 등 2열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은 고급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내장을 고급화하는 등 업스케일 다이나믹 세단 올 뉴 K3를 최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 뉴 K3의 판매 가격은 트렌디 1,590만원~1,610만원, 럭셔리 1,810만원~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원~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원~2,24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아차는 올 뉴 K3 사전계약과 함께 다양한 고객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올 뉴 K3 사전계약 고객 100명을 추첨해 ‘드라이브와이즈 무상 장착 이벤트’를 실시한다. (4월 30일 출고 한정) 

출고 고객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0만km로 5년 연장해주는 ‘스마트스트림 더블 개런티’와 차량 외부 손상(차체, 사이드미러, 범퍼 파손 등)에 대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비용을 지원하는 ‘스타일 개런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여행용 캐리어, 블루투스 헤드셋 , 세차용품 중 택1)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5월 31일 출고 한정)

기아차는 13일 올 뉴 K3 사전계약과 동시에 '드라이빙 딜라이트(Driving Delight)'를 테마로 한 TV 광고를 런칭한다. 이와 함께 올 뉴 K3의 특징을 위트있게 설명해주는 'K3 딜라이트 랩(K3 Delight Lab)' 디지털 필름도 기아차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각종 포털 등 온라인에 런칭한다.

지난 9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강릉 올림픽 파크 내에 위치한 기아차 홍보관 ‘Beat Play’에 올 뉴 K3를 전시 중이며, 지역별 특색에 맞춘 전시도 계획 중이다.

또한 공식출시일인 오는 27일부터 기아차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선발된 1천명의 고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1000명의 시승' 이벤트(3월 9일부터 5월 초까지)를 진행하고, 5월 말에는 'K3 연비왕 콘테스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