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계사의 中心部로 편입되어 국제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앞으로 통일선진국을 향한 힘찬 꿈을 가꾸어가는 중요한 길목에 있다. 정말로 지금부터는 얼렁뚱땅하는 임기응변식의 후진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치열하고 전략적인 자세로 국가의 문제를 고민하고 세상사를 대하는 眼目과 자세가 우리사회의 지도층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 개개인에게서도 크게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이런 저런 걱정으로 세계사를 둘러보고 한반도 주변을 둘러보니, 국제정치에서 利他主義는 있을 수 없다는 깨달음을 더하게 되고 한반도문제에서도 체제생존을 위한 처절한 南北간의 고질적인 대결양상이 本質이지 정치선동적인 우리민족이니 본질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길을 열 수 없는 피상적인 人道主義는 겉 구호에 불과하다는 역사성에 기반한 깨달음을 다시 한 번 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아픔에 더군다나 한반도의 역사가 요동을 칠 앞으로의 수년간의 과정이 앞으로 우리 후손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을 생각하니 나라걱정을 하는 지식인이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잠을 자서도 안 되는 중차대한 위기상황이라는 진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本質이 무엇이고, 이러한 사회적 공공재(public good)를 잘 보전하고 확대하는 역할에 우리 사회 내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온 세력들이 얼마나 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자기희생정신으로 시대사적인 큰 變革에 대비하고 있는지 겸허히 손을 가슴에 안고 고민해 볼 일이다.

특히나 우리사회에서 많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정치인, 고위관료층, 대기업군, 언론계, 그리고 지식인들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각오하고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격변이 일어날 한반도의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지 짚어 볼 일이다.

수난과 고통의 과거의 역사앞에서 진정으로 사죄하고 자신을 더 희생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러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일이다.

오늘따라, 나라 잃은 亡國민들이었던 우리 조상들이 생각이 나고 나라가 없는 상태에서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살았던 도산 안창호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크고 치열한 애국정신과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대한민국의 건국을 현실적으로 제한적으로나마 닦았던 우만 이승만 선생의 慧眼을 더 생각해 보는 것이다.

사회가 잘되고 나라가 잘되기 위해선 가장 소중한 것과 덜 소중한 것 그리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설파하고 정리하는 지각 있는 公明正大한 언론들이 많아야 할 것이고, 각종 문제들에 대해 남 탓으로 손가락질하는 정치인들보다는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憂國之士형의 정치인들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들 스스로 할 수 없다면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이들을 질타하고 걸러내는 국민들의 운동이 필요하고 몸소 실천하는 백성들이 되어야 한다.

국민들도 남 탓보다는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설파했던 사랑과 박애의 정신에 기반한 진정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르고 편협한 지역주의와 종북수구좌파적인 이데올로기의 함정에서 벗어난 열린 마음으로 국정을 비판하고 바른 나라의 지도자를 세우는 운동에 힘을 보태야 나라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를 가장한 구태세력들도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박태우 교수의 푸른정치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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