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썰매 사상 최초
한국 설상 최초의 올림픽 1위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윤성빈(24·강원도청)은 16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성빈,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금메달 획득.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성빈은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4차례 주행 내내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펑창올림픽에서 한국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겨줬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스켈레톤·봅슬레이·루지) 최초이자 한국 설상('설상' 종목인 썰매는 따로 '슬라이딩'으로 구분되기도 함) 제1호인 올림픽 금메달이다.

윤성빈은 현장에서 응원해주시는 분과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고객을 숙였고 설날 경기라 많이 못 보실까봐 걱정했는데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덧붙였다.

트랙 신기록을 세 차례나 세우고도 “네 차례 런 가운데 좋은 런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은 런도 있었다”고 돌아본 윤성빈은 “최종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어느 트랙에서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정말 좋다”고 했다.

이어 “(금메달은) 제 개인 목표이기도 했고 모든 썰매 종목의 꿈이기도 했다”며 “그런 꿈을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과 함께 봅슬레이가 남아서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아직 경기 전인 봅슬레이 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당부하며 자신도 앞으로 잘 해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띠이기도 한 윤성빈은 올림픽 금메달 주역으로서 설날에 황금개가 되겠다던 약속을 지킨 뒤 관중석을 향해 세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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