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평창동계올림픽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마다 코리안서포터즈단의 응원열기가 설 연휴에도 경기장 안팎을 뜨겁게 달구었다.

 

강릉 컬링경기장에서 코리안서포터즈 회원들이 출전 8개국의 국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하는 모습. 신수민 기자.
강릉 컬링경기장에서 코리안서포터즈 회원들이 출전 8개국의 국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하는 모습. 신수민 기자.

코리안서포터즈는 설 전인 9일과 11일 평창, 강릉 올림픽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친데 이어 설 연휴에도 매일 2백여 명의 회원들이 나서 피겨,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 트랙, 컬링, 스켈레톤, 바이에들론 경기장 등을 찾아 출전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피겨스케이트 경기장 관람석의 일본인 관광객(유쿄. 28세. 여)은 “코리안서포터즈 응원단이 일본인 선수 하뉴 유즈류의 금메달 경기를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과 고마움을 느꼈다. 한국사람들은 일본인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선수들의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을 응원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하는 코리안서포터즈의 가장 큰 애로는 교통편. 평창이나 강릉에서 야간경기를 응원하고 대절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오면 새벽 2, 3시가 돼 심야택시를 이용해야만 귀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심야시간에 서울로 돌아가는 대절버스에서 만난 코리안서포터즈 김영숙회원(56세. 여)은 “이렇게 큰 세계적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몸은 피곤하지만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코리안서포터즈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25일까지 매일 2백 명의 회원들을 동원해 경기장에서 세계 모든 나라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