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지역본부 개청식 장면.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환동해 지역본부 개청식 장면.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지사 선거에 뛰어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자신이 공약한 경북도청의 ‘동부청사’ 설치와 관련해 “‘환동해지역본부’를 동부청사로 승격시켜 2개의 도청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관문으로’를 슬로건으로 하고 동해안권 공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 의원은 21일 포항 환동해지역본부 개청식에 참석한 뒤 일부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일 도지사가 되면 현재의 환동해지역 본부를 동부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과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 중심의 동부권, 안동 중심의 북부권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경북의 경쟁력이 배가될 수 있다”면서 “도청의 안동이전에 대해 동해안권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동부청사를 설치, 운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동안 개발의 변방이었던 동해안을 상전벽해로 만들겠다는 동해안 발전 전략을 많이 구사하고 있는 이 의원은 “도지사가 되면 별도 집무실도 만들어 한 달의 절반 가량을 동부청사에서 근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한 경북도론'과 '동해안권 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개청식에 참석해 “동해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개발이 침체돼 있다”면서 “기반시설만 제대로 갖춰지면 사람들이 몰려 올 것이며 자연히 경제적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서해안은 중국과 인접성을 활용해 군산, 대불, 평택, 당진 등에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인천 송도, 새만금 등을 대규모로 개발하는 등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낙후된 동해안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단기적 대책으로 동해안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해 왔다.

“환동해지역본부 설치는 경북의 환동해 진출의 기폭제가 되어 북방경제권을 선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은 물론 통일시대를 대비한 내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축으로서 동남권 입체적 초광역 SOC 체계를 구축,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동해안 발전 구상이다.

한편, 이 의원이 포항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지금까지 12번째로 사흘에 한번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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