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성추행…2015년 인사발령 부당개입, 확인조사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후배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26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또, 사과를 요구했던 서 검사에 대해 2014년∼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통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안 검 사장은 오전 9시40분께 조사단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다만,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이며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2010년 10월 성추행 의혹 사건을 전후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서검사가 2015년 8월 인사 당시 여주지청에 그대로 근무하기를 원했는데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을 부당하게 관철했는지 등을 추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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