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중앙뉴스 DB)
국내 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대출 금리차로 얻은 이자이익이 6천196억원 늘어난 덕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67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2천68억원(24.0%) 늘어난 규모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59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4천억원(14.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조8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1천억원(18.4%) 증가했다.

대출 건전성도 좋아졌다. 총여신 연체율이 4.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1%로 같은 기간 2.0%p 하락했다.

건설업(4.2%p↓), 프로젝트파이낸싱(4.1%p↓), 부동산·임대업(2.1%p↓) 등 기업대출 연체율이 1.4%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신용대출(2.1%p↓)과 주택담보대출(1.2%p↓)이 모두 개선돼 0.9%p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5.9%다. 1년 전보다 7.7%p 상승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100%를 넘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키워드

#저축은행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