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6.35포인트(1.53%) 오른 2,411.41로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제공)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코스피가 6일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닷새 만에 상승 전환해 2,410선을 회복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안희정 테마주'는 급락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25.61포인트(1.08%) 오른 2,400.67로 장을 시작한 이후 전 거래일보다 36.35포인트(1.53%) 오른 2,411.41로 장을 마감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하며 무역전쟁도 불사할 것 같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한 발 뒤로 물러서는 글을 올리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613억원, 14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722억원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4.03%)와 SK하이닉스(5.24%)가 크게 올랐고, 현대차(2.61%), LG화학(3.33%), NAVER(2.18%), KB금융(0.16%), 삼성물산(1.57%)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21포인트(1.68%) 오른 859.21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9.91포인트(1.17%) 오른 854.91로 출발한 지수는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83억원, 1천9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149억원 순매도했다.

JTBC는 5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현직 비서가 안 지사에게 수개월간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사진=JTBC캡쳐)
JTBC는 지난5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현직 비서가 안 지사에게 수개월간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사진=JTBC캡쳐)

안희정株 '급락'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비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하자'안희정 테마주'가 추락했다. 

6일코스닥시장에서 SG충방은(-28.62%),백금T&A(-26.72%),이원컴포텍(-23.53%),대주산업(-20.04%),SCI평가정보(-8.15%),청보산업(-7.00%) 등 본사나 공장이 충남에 있거나, 충남도와 사업을 벌여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 대거 폭락했다.

SG충방은 안 전 지사와 대표의 친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지만 공장이 충남 논산에 있고, 회사 대표가 안 전 지사와 같은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이유로 대표적인 안희정 테마주로 엮인다.

이날 백금T&A, 청보산업, 대주산업 등도 안 전 지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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