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자들의 위기감에 따른 음모론 주장, 안희정 전 지사 보도한 jtbc 비판,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폭로, 한국당의 맹공격과 성추문 역사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과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런 일(성추문)을 저질렀을 때 우리가 뭐라 그랬나. 그것은 당과 관계없이 그 사람들 개인의 문제라고 이렇게 비난했나? 안 그랬다. 성누리당이라고 그랬다. 성나라당이라고 비난했다. 마찬가지로 진보진영이 이렇게 됐을 때 그 사람만 비난받는 게 아니라 진영 전체가 욕먹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거다. 그렇게 욕을 먹어야 진보진영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더 조심하게 된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한 발언이다. 미투 운동의 대상이 정치적 진영에 따라 전체적으로 비판받는 것에 대해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엄연히 따지면 범죄는 개인이 저질렀기 때문에 그 개인만 비판받으면 된다. 

진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진영 전체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캡처사진=채널A '외부자들')
진 교수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진영 전체가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캡처사진=채널A '외부자들')

하지만 진 교수의 이런 지적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터지고 난 뒤 그것을 단독 보도한 jtbc에 삼성 비판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식의 음해를 하고 있는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의식 흐름과 맞물려 있다.

여권에서는 안 전 지사 사건이 문재인 정부가 맞은 최대 위기이자 지방선거의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지지자들과 당원들 사이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미투 운동의 공작 가능성에 주목하고 jtbc의 보도에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jtbc '뉴스룸'이 5일 삼성 관련 보도를 아예 안 했다는 것을 근거로 jtbc가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을 덮어주기 위해 미투 운동을 적극 보도한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캡처사진=여권 지지자)
jtbc '뉴스룸'이 5일 삼성 관련 보도를 아예 안 했다는 것을 근거로 jtbc가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을 덮어주기 위해 미투 운동을 적극 보도한다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자료=여권 지지자)

예컨대 3월5일 jtbc <뉴스룸>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한 보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대북특사는 소홀히 다루고 심지어 삼성과 언론의 유착 관련(장충기 전 사장의 문자)해서는 한 건도 안 다뤘다는 찌라시가 돌고 있다. 

손석희 앵커(jtbc 보도부문 사장)는 6일 <뉴스룸>을 통해 이런 음모론에 대해 작심한 듯 반론했다. 

손석희 앵커는 6일 뉴스룸 앵커 브리핑을 통해 제기된 음모론에 대해 작심한 듯 조목조목 반박했다. (캡처사진=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6일 뉴스룸 앵커 브리핑을 통해 제기된 음모론에 대해 작심한 듯 조목조목 반박했다. (캡처사진=jtbc 뉴스룸)

손 앵커는 앵커브리핑 코너에서 “요 며칠 사이에 미투 운동을 보도해드리는 와중에 이런 저희의 보도들이 특정 기업 다시 말하면 삼성의 허물을 덮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른바 음모론이 등장했다”며 “저희들은 이미 삼성의 제일모직 상장 과정에서 촉발된 문제점 특히 그것이 후계승계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당시에도 세 차례나 보도했고, 장충기 전 사장과 언론사 및 국가기관 간에 문자메시지로 드러난 유착관계 의혹도 다섯 차례 이상이나 보도했고, 그밖에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는 이미 단독으로도 전해드린 바가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이런 판단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이른바 미투 공작 발언이 든든한 뒷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24일 방송된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느냐. 첫째 섹스 좋은 소재고 주목도 높다. 둘째 진보적 가치가 있다. 그러면 피해자들을 준비시켜 진보 매체를 통해 등장시켜야겠다.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총수는 미투 운동을 공작으로 악용할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캡처사진=딴지그룹)
김 총수는 미투 운동을 공작으로 악용할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캡처사진=딴지그룹)

이 발언 이후 논란이 커졌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금 의원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김 총수는 공작으로 악용하는 세력에 대해 우려한 것이지 미투 운동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김 총수와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사고방식에는 진영의 이익 관점이 전제돼 있다. 쉽게 말해 곧 큰 선거도 있는데 여기서 우리 편이 불이익을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미투 운동을 누군가가 공작으로 악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그걸 보도하는 언론사의 의제설정을 비난하는 것이다. 

실제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이 그런 방식으로 민주당과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김 총수의 예언이 맞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2월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즉각 사죄하라”며 민주당과 연관된 인물들(탁현민·이윤택·김어준 등)의 성 관련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2월26일 국회 정론관에서 Me Too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2월26일 국회 정론관에서 Me Too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김 총수의 발언에 따르면 단순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연결지으려는 한국당의 태도로는 공작이라고 말하기에 무리다. 피해자를 준비시켜 언론에 노출시키는 정도로 조작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즉 작은 사건을 부풀려 언론에 노출시키려고 했거나 없는 사실을 가짜로 만들어 피해자를 등장시키는 등 공작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김 총수의 예언에 신빙성이 생기는 것이다. 

민주당은 총력 수습 중 ·· 또 터진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의혹

민주당은 현재 안 전 지사발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7일 오후 전국윤리심판원 및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피해자 보호주의 △불관용 △근본적 해결 등 3대 원칙을 정했다.

특히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고 자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자가 공천 신청자일 경우 심사를 보류하고 실사를 실시해서 검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7일 아침 프레시안의 단독 보도로 민주당 진영의 유명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나왔다. 현직 기자인 A씨는, 2011년 대학생일 때 특강에서 만난 정 전 의원이 끈질기게 연락을 시도했고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었지만 5분 전에 돌연 취소했다. A씨는 7년 전 일을 지금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서울시장으로서)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7일 예정된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다. (포스터=정봉주 전 의원)
정 전 의원은 7일 예정된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다. (포스터=정봉주 전 의원)

해당 기사를 작성한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답변할 이유가 없고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련해서 백혜련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의 질문에 “정 전 의원은 우리 당 소속이 아니라서 이번 강화된 대책으로 조치에 들어갈 대상이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오는 15일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가 있을 예정인데 통과 여부를 결정할 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실사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서울시당에서 해야 할 일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 좀 어렵지만 이미 문제제기가 된 상태에서 그것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복당시키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취할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백 대변인은 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취할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박효영 기자)

결국 진 교수가 지적했듯이 정치인 개인의 성추문이더라도 진영 전체가 비판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고 이런 상황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습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당은 마냥 웃고 있어도 될까?

반대로 그렇다고 정치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국당이 잘 했다고 볼 수도 없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진심으로 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역대 최악의 추잡한 성폭력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성폭력과 더불어사는 민주당>이 자신들은 물론 문재인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좌파진영 전체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제 살을 도려내며 청소하고 성찰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도 6일 전국여성대회에서 “더 가열하게 미투운동을 해 좌파가 더 많이 걸렸으면 한다”며 피해자의 아픔 보다는 정치 진영 상에서의 유불리를 더 신경쓰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 마디로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한국당은 최대 호재를 만나 민주당과 정부를 공격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 '여성과 자유한국당이 만드는 세상'에서 홍준표 대표 등 참석자들이 성폭력 희생자들의 폭로와 법적대응 등을 지지하는 '#me too #with you'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 '여성과 자유한국당이 만드는 세상'에서 홍준표 대표 등 참석자들이 성폭력 희생자들의 폭로와 법적대응 등을 지지하는 '#me too #with you' 캠페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관련해서 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 상대적으로 미투 폭로가 덜 나오는 것에 대해서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평론도 나오고 있다. 

5일 보도된 한겨레와의 대담 인터뷰에서 손아람 작가는 “미투 폭로가 터지는 분야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건강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위계 권력 구조가 느슨하고 인적 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용기와 감수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영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폭력 공론화가 가장 많이 되는 곳이) 진보적 시민단체와 운동권일 가능성이 높다. 잘 안 터진 분야가 방송인데 위계질서가 강하고 개인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도 안 나오고 있다. 마지막까지 한 건도 안 나올 곳은 자유한국당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와 구성원들이 가진 성차별 감수성으로 볼 때 폭로는 안 나올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역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왜 좌파진영에서만 미투 폭로가 있는지에 대해서 우파진영에서는 폭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나마 소위 진보진영의 가해자들에 대해서 말할 때 이걸 지켜줄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믿음. 그건 오히려 성찰이 가능하고 반성도 가능하고 변화도 가능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박 활동가는 “미투는 폭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용기를 감히 내서 이야기를 들어줄 누구도 없다는 절망이 (한국당 등 우파진영에)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미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미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앞으로 한국당에 대한 미투 폭로가 안 나올 것이란 보장도 없고 실제 지난달 2월28일 서울 지역 한국당 당협위원장 A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도 있다. A씨는 20대 여성 2명을 노래방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론 한국당은 곧바로 윤리위원회를 소집했고 동시에 A씨는 스스로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과거 소속 정치인들이 성 관련 문제를 일으켰던 경우가 매우 많다. 

이런 배경 때문에 홍 대표는 2월24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당 국회의원을 음해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소위 미투 운동이 좌파 문화 권력의 추악함만 폭로되는 부메랑으로 갈 줄 저들이 알았겠느냐”고 밝혀 미투 운동이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봐 노파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래는 2000년대 이후 과거 한국당의 소속 정치인이 일으켰던 성 관련 문제를 정리한 것이다. 

△(2003년)정인봉 한나라당 공천 후보 성접대 논란 △(2003년)정두언 당시 서울부시장 여기자 포옹해 성추행 △(2003년)이경재 전 의원 동료 의원에 “남의 여자가 느닷없이 우리 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얘기다” 성희롱 발언 △(2005년)정형근 전 의원 호텔에서 40대 여성과 묵주 사건 △(2005년)송명호 평택시장 ‘아오모리 노래방’ 성희롱 논란 △(2005년)임인배 의원 국회의장실 여비서에게 “싸가지 없는 X들”이라고 폭언 △(2006년)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동아일보 여성 기자의 가슴을 마지고 껴안는 성추행 저지르고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는 황당한 해명 △(2006년)박계동 의원, 술집 여종업원 성추행 논란 영상 공개 △(2006년)안상수 인천시장, 성추행 논란 최연희 의원에 대해 “여기자와 친해지려 어깨에 손을 두른 것인데 언론이 호도한 것”이라고 옹호 발언 △(2006년)이효선 광명시장, 여성 통장들과 오찬 중 “건강한 성생활을 위하여”라고 건배사 △(2006년)김충환 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부 국정감사에서 “성매매가 아닌 마사지 등은 성행위는 아니고 짙은 안마라고 보면 되겠다” 발언 △(2006년)이재웅 의원,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청송보호감호소 얘기를 꺼내며 “창틀에 기대서 남성이 지나가면 한번 줄까 한번 줄까 성매매 금지법으로 거기도 못가지 않느냐” 발언 △(2006년)김용서 수원시장과 소속 공무원들 카타르 도하에서 성추행 논란 △(2006년)정석래 당진군 당협위원장,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강사로 근무했던 대학의 제자를 강간하려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잡혀 강간미수 △(2007년)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소설 주인공을 빙자해 성관계 횟수로 야한 농담 △(2007년)정우택 충북지사가 이명박 대선캠프 유세장에서 “예전 관찰사였다면 기생이라도 하나 넣어 드렸을텐데”라고 발언 △(2007년)이명박 대선 후보, 편집국장들과 식사 자리에서 “마사지를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며 “얼굴이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남자들이”라고 발언 △(2008년)정몽준 의원, 서울 동작구에서 총선 유세 중 인터뷰를 하는 MBC 여기자 뺨을 만짐 

△(2010년)강용석 의원, 대학생들과 저녁 식사 중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냐”고 발언 △(2010년)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여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발언 △(2011년)김문수 경기지사, 특강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끼?”라고 발언 △(2012년)김형태 의원, 자신의 제수(동생의 아내)를 오피스텔로 불러들여 강제 성추행 △(2013년)윤창중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일정 중에 여성 인턴 성추행 △(2013년)김무성 의원, 홍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기자의 허벅지를 만짐 △(2014년)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 △(2014년)서장원 포천시장,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입막음하기 위해 1억 8000만원을 줌 △(2015년)송영근 의원, 육군 여단장의 여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간 것이 성폭행 문제를 일으킨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발언 △(2015년)심학봉 의원, 대구의 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 △(2015년)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찻집에서 여종업원의 몸을 만지고 성희롱 △(2016년)한선교 의원,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 △(2016년)이완영 의원, 1996년 공무원 시절 여성 기자 성추행 의혹 불거져 △(2017년)홍준표 대선후보, 저서를 통해 돼지발정제 사다줘서 강간을 모의했다는 논란 △(2017년)홍준표 대표, 류여해 전 최고위원에게 “성희롱 할 사람이 따로 있지”와 “주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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