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오는 낭만발레의 정수 '지 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낭만발레의 정수 '지 젤'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8.03.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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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발레단 '지젤 1막'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셜 발레단 '지젤 1막'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상큼한 봄과 함께 발레 지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은 4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지젤>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지젤은 1985년 한국 발레단 첫 해외진출과 함께 1989년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의 동양인 최초로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젤’로 초청, 일곱 차례의 커튼 콜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후 1999년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에 이어 그리스, 독일, 스위스, 영국, 오스트리아까지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국내에서는 2005년 공연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19세기 문예사조에서 찬미했던 초자연적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지젤은 무엇보다 요정, 윌리의 하얀 로맨틱 튜튜를 입고공기 속을 부유하 듯 춤추는 발레 기법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윌리’는 독일 신화에 등장하는 결혼 전 죽은 처녀귀신을 일컫는데, 이들은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유혹해 날이 밝을 때까지 끊임없이 춤만 추다 죽게 만든다. 자칫 공포스런 존재로 여겨질 수 있는 ‘처녀귀신’을 <지젤> 에서는 요정이나 정령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존재들을 그리고 있다. 

1막의 순수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의 모습에서 사랑의 배신에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여인으로, 2막의 죽어서도 연인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윌리’로 분한 영혼의 감정연기는 고난도의 테크닉은 물론, 기교 이상의 연기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발레리나라면 반드시 도전하고 픈 욕망은 물론 기량과 경력을 쌓은 발레리나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한편 2014년 정기공연을 올린 후 4년만에 찾아오는 2018년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주역들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발레스타들이 함께 한다.

또 수석무용수 강미선, 이동탁,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 이현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의 조이 워막(Joy Womack), 마밍(Ma Ming), 김기민,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Yekaterina Osmolkina), 그리고 영국 로열발레단 출신의 매튜 골딩(Matthew Golding), 유니버설발레단의 나탈리아 쿠쉬(Natalya Kushch) 까지 화려한 무용수들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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