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뤟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사진=연합뉴스제공)
2뤟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사진=연합뉴스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내수 판매량이 23.9% 증가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달 대비 7.9% 감소한 12만5천970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12.4% 감소한 10만5천339대, 수입차는 23.9% 증가한 2만631대가 각각 팔렸다.

국산차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있어서 영업일이 작년 대비 사흘 줄었고 구형 모델 판매가 부진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이 줄어든 곳은 한국GM이었다. 주력모델인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의 판매 부진으로 48.3% 줄어든 580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주도로 판매가 늘었다. 독일계 수입차의 판매량은 1만2599대로 지난해 2월에 비해 35.1% 늘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작년 대비 17.6% 감소한 27만6천93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17.8% 감소한 16억9천만달러로 조사됐다.

한국GM, 2월 자동차 판매(사진=연합뉴스tv캡쳐)
한국GM, 내수 판매량(사진=연합뉴스tv캡쳐)


한국GM, 2월 자동차 판매량

한국GM의 지난 2월 내수 판매량이 58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2월(1만1227대)과 비교하면 48.3% 줄었고, 전월 대비로도 26.0% 감소했다.

월 판매량으로는 2009년 3월(5708대)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2월만 놓고 보면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설 연휴가 지난해에는 1월, 올해에는 2월에 있어 영업일수가 줄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중형 세단 말리부는 64.5% 줄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도 마찬가지였다.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 판매량은 지난달 739대로 전년 대비 57.5% 감소했다. 수출도 3만921대로 지난해보다 9.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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