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36.6조, 작년보다 2.7조 증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중앙뉴스=신주영기자] 올해 1월에 작년대비 2조70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지속돼온 ‘세수 호황’이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중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재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6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7천억원 늘었다. 

18년 1월 누계 국세수입은 36.6조원, 전년 동월대비 2.7조원 증가(사진=기획재정부)
18년 1월 누계 국세수입은 36.6조원, 전년 동월대비 2.7조원 증가(자료=기획재정부)

올해 1월 세수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이유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월 부가가치세는 전년보다 1조5천억원 더 걷혔다. 소득세도 전년보다 9천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법인세는 5천억원 덜 걷혔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2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월 한달 실적만 갖고 올해 세수 추이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과 취업자 증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올해도 세수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재정수지 추이(자료=기획재정부)
재정수지 추이(자료=기획재정부)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를 포함한 총수입이 7.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국세수입은 2016년에 전년대비 24조7000억원 늘어 사상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2조8000억원 증가하며 2년 연속 20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청년일자리 추경의 ‘실탄’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세수호조로 11조3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한데다 올해도 세수가 호조를 보여 1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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