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수입 36.6조, 작년보다 2.7조 증가
[중앙뉴스=신주영기자] 올해 1월에 작년대비 2조70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지속돼온 ‘세수 호황’이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중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재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6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7천억원 늘었다.
올해 1월 세수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이유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월 부가가치세는 전년보다 1조5천억원 더 걷혔다. 소득세도 전년보다 9천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법인세는 5천억원 덜 걷혔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2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월 한달 실적만 갖고 올해 세수 추이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수출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과 취업자 증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올해도 세수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를 포함한 총수입이 7.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국세수입은 2016년에 전년대비 24조7000억원 늘어 사상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2조8000억원 증가하며 2년 연속 20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수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청년일자리 추경의 ‘실탄’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세수호조로 11조3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한데다 올해도 세수가 호조를 보여 1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