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뛰어넘은 도전' 평창 겨울스포츠 축제, 화려한 폐막

[중앙뉴스=김현수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단이 해단식을 끝으로 해산했다.

장애인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 동화'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열정과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마쳤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폐막를 알리는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KBS 방송 캡쳐]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폐막를 알리는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KBS 방송 캡쳐)

역대 최다로 49개국 선수 567명, 金 80개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폐막식은 평화와 겨려의 무대 문화행사로 마무리하고,'4년 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폐막식를 가졌다. 한편 페막식에 주목받은 황연대 성취상 등 한국은 종합 10위 무산에도 전세계 '감동'을 선사했다.

우정의 레이스 폐막식은 따뜻한 격려의 무대로 주목받은 황연대 성취상이 함께 했다.[사진=KBS 방송 캡쳐]
우정의 레이스 폐막식은 따뜻한 격려의 무대로 주목받은 황연대 성취상이 함께 했다. (사진=KBS 방송 캡쳐)

배동현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19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선수촌 웰컴 센터에서 해단식을 열고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 태극전사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고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단식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격려의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해단식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격려의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해단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배동현 단장과 선수 및 코치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호 장애인체육회장은 해단식사를 통해 "여러분이 역대 최고의 성적과 최다 메달로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메달과 상관없이 모두가 승리자이며, 인생의 챔피언이다. 모두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격려사에 앞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36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고마움의 말을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을 파견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 최고 순위인 공동 16위에 올랐다.

노르딕 간판 신의현이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과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안전패럴림픽에 강원소방에서 109명 구조·응급처치

강원도 소방본부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 11명을 구조하고 98명을 응급처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응급처치한 98명 중 70명은 병원으로, 11명은 의무실로 이송했으며 17명은 현장에서 치료했다.

이 중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관람객 등 외국인 환자는 34명이다.경기 중 다친 선수는 15명으로 10명을 병원으로 옮겼고 5명은 현장에서 치료했다.

이밖에 선수촌과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생긴 얼음과 눈을 제거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 12회와 안전순찰 585회 등 안전활동을 펼쳤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올림픽 상황 관제센터에서는 매일 5명의 대원이 24시간 응급상황을 관제했다.

경기장과 선수촌에는 대원 260여명과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소방헬기 등 장비 49대를 배치해 안전확보에 힘썼다.

강원소방은 모든 선수가 퇴촌하는 21일까지 올림픽스타디움과 선수촌에 대원 40명과 소방차량 6대를 두며 안전을 책임진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단에 총 3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한 선수단 총 254명(동계올림픽 186명, 동계패럴림픽 68명)에게 줄 메달 포상금이 총 3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 포상금은 2016년 리우 하계 대회와 같다.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천300만원, 은메달 3천500만원, 동메달 2천500만원이다. 단체전은 금메달 4천725만원, 은메달 2천625만원, 동메달 1천875만원으로 개인전의 75% 수준이다.

금메달을 땄을 때 감독 8천만원, 코치 6천만원 등 코치진에게도 메달 포상금이 주어진다.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격려 차원에서 각각 300만원을 준다.

평창 동계올림픽 전체 포상금 액수는 총 25억원이다. 메달리스트 40명과 메달을 못 딴 선수 146명을 합쳐 총 186명이 수혜 대상이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정부 포상금으로 가장 많은 1억1천25만원을 받는다.

패럴림픽 포상금은 비장애-장애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동계올림픽 포상금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전체 포상금 지급 대상은 68명(메달리스트 22명, 노메달 46명)으로 액수는 8억원이다.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노르딕 철인' 신의현은 동메달 1개까지 추가해 금메달 6천300만원과 동메달 2천500만원을 합쳐 8천8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이 마무리 되고있는 모습.[사진=KBS 방송 캡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이 마무리 되고있는 모습. (사진=KBS 방송 캡쳐)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열정과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마쳤다.

장애인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투혼으로 설원과 빙판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 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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