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 물의 날' 행사 개최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지구상의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물질 중에서 물은 생물체 구성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생물체의 70∼80% 중량을 넘어 많게는 95% 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물은 생물체가 존재하는 것에 필수다. 이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 칭하며 일찍이 물의 소중함을 강조해왔다. 

2018년 '세계 물의 날' 을 맞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3월 22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물의 날'은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지정해 선포한 날로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엔은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를 '물을 위한 자연(Nature for Water)'으로 정했으며 가뭄, 홍수 등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간의 자연성 회복 노력을 통해 물순환 체계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를 국내 주제로 정해 물환경에 대한 자연성 회복의 중요성과 물의 가치에 대한 시민의 인식 개선,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등 정부의 노력을 표현하는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물에 관련한 1,200여 명이 모여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도 이날 참석하여 국민훈장동백장을 받는다.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연작 등의 작품과 강연, 방송 활동으로 우리나라 물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점에서 선정되었다. 

이 밖에 국제 세미나와 포럼을 통한 국제 협력강화,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 국내 물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또 전국에서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360여 개 기관과 단체에서 6만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식, 학술대회, 사진전, 하천정화활동 및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한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가뭄, 홍수, 수질오염과 같은 물문제의 주요 원인은 자연의 물 순환체계의 손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우리가 생활 속에서 물을 가볍게 여기고 낭비하지 않았나 돌아보고,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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