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노원 하락세 이어져

한국감정원제공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8·2 부동산 대책,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효과로 보인다.

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26일 조사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9%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8주 만이다.

서울이 0.09%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07%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안전진단 강화의 영향으로 양천구(-0.08%)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노원구(-0.04%)가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은 서초구(0.13%)를 제외하고 강남·송파·강동구는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지방은 경남(-0.20%)·경북(-0.17%)·충남(-0.15%)·울산(-0.14%)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제공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0%, 경기도가 0.11% 떨어지는 등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의 전셋값이 0.31% 하락하고, 강동구가 0.30% 내리는 등 강남 4구의 가격 낙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또 도봉구의 전셋값이 금주 -0.02%로 하락 전환했고 구로(-0.02%)·금천(-0.04%)도 약세를 보이는 등 비강남권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한국감정원제공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