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현금연주자 유경화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철현금연주자 유경화 (사진=서울남산국악당 제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꽃피고 새 우는 봄을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4월 5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12시 20분 ‘젊은 국악도시 樂’ 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철현금주자 유경화, 한복디자이너이며 무용가 이서윤 등이 민요와 산조, 전통춤 등을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젊은 국악도시 樂’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 육성 프로젝트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국악도시’를 컨셉으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시민들과 국악의 멋과 흥을 나누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따라서 4월 5일 철현금연주자 유경화의 ‘망각의 새’를 시작과 함께  4월 12일 두 번째 공연자인 경기민요 이수자와 민요록밴드 ‘씽씽’의 리드보컬 이희문이 경기잡가 ‘출인가’, 선소리산타령, 휘몰이잡가 ‘맹꽁이타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4월 19일 세 번째 날에는 한국 무용가이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한복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서윤이 ‘단취선’, 이매방류 ‘살풀이’, 임이조류 ‘한량무’ 등 전통춤과 함께 국악인들이 대금, 아쟁, 가야금, 등이 펼쳐지게 된다.

또 마지막 공연인 26일에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이 김영재류 해금산조, 창작곡 ‘분노에 대하여’ 로 ‘젊은 국악도시 樂’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게 된다.

한편 ‘젊은 국악도시 樂’의 시작을 여는 4월 5일의 철현금산조는 20분 공연으로 철현금을 직접 고안한 인간문화재 故 김영철류 철현금산조로, 다스름·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즌모리·휘모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관련 4월 5일에 열리는 철현금연주자 유경화는 “국악이란 어떤 틀과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듣는 이도 즐겁고 연주자도 즐거운 국악이 오늘의 국악이다”고 말한다. 또 음악이란 자신에게 있어 가장 충직하고 정직한 친구이며 음악만큼  소중한 가치와 사랑을 되돌려 주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유경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철현금과 타악주자로, 전통을 기반으로 철현금의 음악적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연주어법을 수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 음색으로 동시대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평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