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 기자] 경북 포항시 이강덕시장은 지난 4일 지난해 11.15지진 발생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지진으로 실제 피해를 입었다면 단 한 세대도 누락하지 않고 구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시정업무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끝까지 처리한다는 강한 의지로 임해 줄 것”을 지시했다.

지진피해 수습복구 현장
지진피해 수습복구 확대간부회의(사진=포항시제공)

이 시장은 또 “지진에 대비한 상시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시행착오를 다른 지자체나 중앙정부가 겪지 않도록 선진국의 사례보다 더 나은 극복사례를 만들고 안전도시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이 시장은 철강경기의 위축과 장기적인 불황이 이어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인구감소로 이어졌다고 전제하고, 이 과정에서 11.15지진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인구감소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만큼 안전도시 건설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문제와 관련해서 이 시장은 “단순 출산장려정책과 보육환경 조성 등은 근본적인 인구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도시계획, 건설, 환경 등 모든 부서가 각각의 업무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내면 자연히 인구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거듭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상생을 위한 노력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실무 T/F팀 구성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준비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회의에 앞서 이강덕 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영광은 지진비상근무 등 어려운 여건에도 피해수습과 복구를 비롯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묵묵히 일에 전념하고 있는 2천여 포항시 공직자 덕분”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경제·문화 등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나은 포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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