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60조원, 15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무려 57.6%나 늘어난 것이다. 작년 분기 최대실적인 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0%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시작된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4분기째 이어가게 됐다. 작년 2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475억원)보다 18.7% 늘어난 60조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1조5759억원, 영업이익 14조5586억원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핵심 사업부문인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갤럭시S9 시리즈를 출시한 IM(IT·모바일) 부문이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잠정 실적 발표이기에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3조10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세계 1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6.8%포인트 증가한 15%로 상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큰 폭으로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적이 줄어든 사업부문으로는 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X(텐) 판매 부진 영향이다.

한편 기대 이상의 1분기 성적을 낸 삼성전자는 2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